
시사위크=조윤찬 기자 중국 단말기 제조사 샤오미가 신규 단말기 샤오미15를 자급제 방식으로 판매한다. 통신3사(SKT, KT, LGU+) 유통망을 활용하지 않아 통신사 지원금은 없다. 서울에 첫 공식 매장이 생겼지만 서비스센터 부족 문제는 여전하다.
◇ 샤오미, 여의도에 첫 공식 매장 열어… 샤오미15 3개월 늦은 출시
샤오미는 오는 28일 한국에서 신형 단말기 샤오미15를 100% 자급제 방식으로 판매한다. 지난 25일에는 서울 여의도 IFC몰에 첫 번째 공식 샤오미 스토어가 열렸다.
샤오미15 출고가는 △256GB 110만9,900원 △512GB 114만9,500원이다. 샤오미15를 구매할 때는 통신사 지원금은 받을 수 없어 자급제가 효과적인 판매방식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원금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중저가 샤오미 단말기들은 통신3사를 통해 판매되는 중이다.
단말기 유통점들은 통신사 지원금을 활용한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펼치는 상황이다. 오는 7월 ‘단통법’ 폐지가 예정됐고, SKT 해킹 사태 이후 통신3사 간 번호이동(통신사 변경) 가입자 확보 경쟁도 활발하다.
샤오미15는 출시 일정도 3월 해외 출시 대비 늦었다. 샤오미15 울트라는 3월 한국에 이미 출시된 바 있다.
중국 단말기 제조사들은 세계 시장 점유율은 크지만, 한국에선 0%대 점유율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1분기 전세계 스마트폰 점유율은 △삼성 20% △애플 19% △(중국)샤오미 14% △(중국)비보 7% △(중국)오포 7%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4분기 △삼성 60% △애플 39%로 나머지 제조사들은 각각 0%대 점유율을 차지했다.
◇ 샤오미 스토어, AS도 진행… 직영센터 1개 생겨

해외 제조사들은 단말기 AS 서비스 접근성이 떨어지는 게 문제가 된다. 샤오미는 전국에 14개 서비스엔 AS센터를 두고 있다. 이번 IFC몰 샤오미 스토어로 직영센터가 1개 생겼다. 삼성전자서비스센터는 전국에 170여개, 애플 공인 AS센터는 80개가 넘는다. 샤오미 또한 전국에 샤오미 스토어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샤오미 한국총판 스피츠는 지난 3월 알뜰폰 브랜드 스피츠모바일을 통해 샤오미 단말기 유통을 시도한 바 있다. 스피츠모바일은 알뜰폰 서비스를 시작할 당시 샤오미의 새로운 단말기 유통채널로 주목받은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스피츠모바일에는 단말기 결합판매는 사라지고 인터넷, TV 등 유선 결합 판매 요금제 상품이 나왔다.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과 유사한 마케팅이 이뤄지는 중이다.
한국에서 샤오미 단말기가 인기 없는 것처럼 중국에서도 삼성 단말기 판매는 저조하다. 삼성은 지난해 4분기 중국에서 기타 5% 점유율을 구성한 제조사 중 하나다. 삼성은 화웨이 등 중국 현지 제조사들의 성장세에 밀려났다.
한편, 7월 22일 ‘단통법’ 폐지로 단말기 지원금 상한이 사라진다. 삼성은 7월 갤럭시Z플립7·폴드7, 애플은 9월 아이폰17 출시가 예정됐다. 소비자들이 샤오미 단말기에도 관심을 둘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Copyright ⓒ 시사위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