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르노코리아가 8월 국내 시장 출시 예정인 ‘세닉 E-테크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의 국내 판매 가격을 확정하고 사전 예약을 개시했다.
세닉 모델은 앞서 르노코리아가 지난 5월 26일부터 한 달 간 진행한 ‘세닉 E-테크 웨이팅 프로그램’에서 약 4,000명의 고객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닉 관심 등록 고객 중 54%가 30·40대로 집계되는 등 젊은 고객층에서 높은 관심을 보였다.
세닉은 프랑스 북부 르노 두에 공장에서 생산되며, 르노 그룹의 전기차 전문 자회사 암페어가 개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AmpR 미디움’을 기반으로 한다. 올해 국내 시장에는 999대가 수입돼 판매될 예정이다.
국내 판매 가격은 트림별로 △테크노 5,494∼5,634만원 △테크노 플러스 5,847∼6,166만원 △아이코닉 6,337∼6,656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세제 혜택 적용 전 국내 출시 가격이며, 친환경차 인증을 받아 개별 소비세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을 적용할 경우 각 트림별로 약 330만∼400만원 정도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르노코리아가 자체적으로 시뮬레이션을 진행한 환경부(국고)·서울시(지자체) 전기차 구매 보조금 예상치 총액 477만원을 적용하면 소비자들의 실제 구매 가격은 △테크노 4,649만∼4,813만원 △테크노 플러스 4,980만∼5,313만원 △아이코닉 5,440만∼5,773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르노 세닉은 차체 무게가 1,855㎏으로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이다. 탑재된 전기모터 성능은 최고출력 160㎾(218마력), 최대토크 300Nm 수준이다. 경쟁 모델에 비해 최대 출력은 약간 낮지만 가벼운 공차중량 덕에 ‘무게 대비 출력’은 오히려 소폭 높은 수준이다.
또한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의 87㎾h 고성능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해 배터리 완전 충전 시 최대 460㎞ 주행이 가능한 것으로 인증을 통과했다. 배터리 충전은 130㎾ 급속을 지원해 약 34분 만에 2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차체 바닥과 배터리 케이싱 사이에 감쇠력 강화 폼을 삽입해 주행 중 실내로 유입되는 외부 소음과 진동을 차단하는 ‘스마트 코쿤’ 기술을 적용해 실내 정숙성을 향상한 점도 강점으로 평가된다.
이와 함께 프랑스 소방당국과 함께 개발한 ‘파이어맨 액세스’ 기능을 탑재했다. 이는 만일의 화재 상황에서도 배터리에 직접 물을 분사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에어백이 전개되는 사고 발생 시에는 고전압 배터리 전기 공급을 차단하는 ‘파이로 스위치’ 기술도 적용하는 등 안전성 측면에서 심혈을 기울인 모습이다.
실내 공간도 여유롭다는 게 르노코리아 측의 설명이다. 세닉 2열의 레그룸과 헤드룸은 각각 278㎜, 884㎜로, 동급 최대 수준으로 평가된다.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도 탑재해 탑승자들의 선호에 따라 투명도를 제어할 수 있다.
르노코리아 세닉 사전예약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 및 홈페이지, 엔젤 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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