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폴 포그바가 AS 모나코와 자유계약(FA)을 체결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모나코와 포그바를 FA 선수로 영입하기 위한 계약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곧 발표될 예정"이라며 "최종 세부 사항이 조정 중이며 포그바가 장기 출전 정지 징계 후 복귀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국적의 포그바는 뛰어난 탈압박 능력과 넓은 시야, 장거리 패스를 겸비한 ‘완성형 중앙 미드필더’로 평가받았다. 르 아브르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팀으로 이적했지만, 1군 출전 기회 부족으로 2012년 유벤투스로 이적했다.
유벤투스에서는 전성기를 맞이했다. 세리에 A 4연패와 코파 이탈리아 2연패,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이끌며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 중 하나로 거듭났다. 이후 2016년 당시 최고 이적료인 1억 500만 유로(약 1665억원)에 맨유로 복귀했다.

맨유 복귀 후에도 리그컵과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경험했으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프랑스 대표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러나 잦은 부상과 경기력 기복, 그리고 구단과의 불화로 인해 2022년 FA 자격으로 다시 유벤투스로 돌아갔다.
두 번째 유벤투스 커리어는 포그바에게 최악의 시기였다. 부상으로 인해 거의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테스토스테론 과다 복용으로 도핑에 적발되며 4년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항소 끝에 징계는 1년 6개월로 감경됐지만 커리어에 큰 타격을 입었다.

유벤투스와 계약을 해지한 포그바는 무적 신분으로 여러 팀과 연결됐다. 맨유 복귀설이 흘러나오기도 했으며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 미국 MLS의 DC 유나이티드 등도 관심을 보였으나 결국 모나코가 포그바를 품게 됐다. 계약 기간은 2년이며, 공식 발표는 곧 이뤄질 예정이다.
모나코는 올 시즌 프랑스 리그앙에서 3위(승점 61점)를 기록하며 다음 시즌 UCL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현재 모나코는 선수 보강을 위해 포그바를 비롯해 안수 파티(바르셀로나)에게도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포그바가 프랑스 무대에서 다시 한 번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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