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스트링 문제 없다!' 김하성, 트리플A 유격수 출전→볼넷 이후 3루 도루까지…9회 실점 막는 호수비는 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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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럼 불스 김하성./더럼 불스 SNS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메이저리그 콜업이 머지않았다. 햄스트링 부상을 털어낸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실책 없이 경기를 마쳤다. 출루 이후 도루까지 선보이며 완벽한 몸 상태를 알렸다.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 더럼 불스 소속으로 경기를 소화한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네브레스카주 파필리언의 베르너 파크에서 열린 오마하 스톰체이서스(캔자스시티 로열스 산하)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볼넷 1도루 1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어깨 부상으로 수술을 받은 김하성은 지난 5월 27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섰다. 그러다 6월 12일 경기 이후 햄스트링 통증을 호소, 복귀 시계가 멈췄다. 전날(21일) 9일 만에 복귀한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볼넷 2도루 1득점으로 청신호를 알렸고, 이날도 도루를 성공시키며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냈다.

첫 타석은 범타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1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상대 선발 카일 라이트와 6구 승부 끝에 2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0 카운트에서 2구 연속 스트라이크를 지켜봤고, 6구 가라앉는 너클 커브를 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 선구안을 과시했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하성은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 타자의 볼넷으로 2루에 들어갔고, 밥 시모어 타석에서 3루를 훔쳤다. 시모어가 2루타를 때려내며 김하성은 손쉽게 득점을 올렸다.

더럼 불스 유니폼을 입은 김하성./더럼 불스

세 번째 타석도 아쉬웠다. 4회 1사 3루에서 1루수 뜬공에 그치며 타점 기회를 놓쳤다.

네 번째 타석은 불운했다. 무사 1루에서 96.9마일(약 155.9km/h)의 강한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투수 정면으로 향하며 1-4-3 병살타로 연결됐다. 이날 김하성이 만든 가장 빠른 타구.

다섯 번째 타석에서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되며 이날 타격을 마무리했다.

더럼 불스 김하성./더럼 불스 SNS

9회말 수비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했다 1사 3루에서 타자 디에고 카스티요가 유격수 방면 땅볼을 쳤다. 김하성이 공을 잡은 뒤 홈으로 뿌렸고, 3루 주자가 태그 아웃됐다. 실점을 막은 좋은 수비. 김하성의 호수비에 힘입어 더럼은 8-7로 승리했다.

한편 김하성의 트리플A 성적은 14경기 9안타 타율 0.196 OPS 0.578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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