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를 본격적으로 물색하고 있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21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은 AFC 본머스에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문의했다. 본머스는 세메뇨의 이적료로 6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를 책정했다"고 보도했다. 온스테인은 공신력이 상당히 높은 기자로 알려져 있다.
세메뇨는 가나 국적의 윙어로 1선과 2선, 좌우와 중앙을 가리지 않는 다재다능한 공격수다. 양발을 자유롭게 활용하며 강력한 슈팅과 빠른 돌파, 폭발적인 속도를 갖췄다. 직선적인 공격 전개와 측면 침투 능력 또한 손흥민과 유사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브리스톨 시티 유스팀 출신의 세메뇨는 2023년 겨울 본머스로 이적했다. 첫 시즌에는 11경기 1골에 그쳤지만, 두 번째 시즌부터 기량이 만개했다. 지난 시즌 36경기에서 8골 2도움을 기록했고, 이번 시즌에는 42경기에서 13골 6도움으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특히 토트넘은 지난 겨울부터 세메뇨를 손흥민의 후계자로 점찍고 꾸준히 관찰해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개막과 함께 본머스에 세메뇨 영입을 문의했고, 본머스는 6500만 파운드(약 1200억원)를 요구했다.
세메뇨의 영입 여부는 손흥민의 향후 거취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커리어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을 경험했지만 토트넘과 결별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적극적인 영입 시도도 변수다. 영국 '토크스포츠'에 따르면 알 나스르, 알 아흘리, 알 카디시야 등 사우디 세 구단은 손흥민에게 4000만 유로(약 630억원)의 이적료와 3000만 유로(약 470억원)의 연봉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은 올여름 한국 투어를 마친 뒤 손흥민의 이적을 본격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영국 'BBC'는 "토트넘의 한국 투어가 주장 손흥민의 미래에 영향을 미칠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손흥민은 떠나더라도 아시아 투어 이후에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면담을 진행한 뒤 향후 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프랭크 감독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후임으로 토트넘 지휘봉을 잡았으며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손흥민은 프랭크 감독과의 논의 후 미래를 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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