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기분 좋다."
뉴욕 양키스 투수 루이스 힐은 22일(한국시각) 미국 뉴욕주에 위치한 양키스타디움에서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시즌 개막 전에 오른쪽 옆구리 염좌 진단을 받은 이후 첫 투구였다. 20개의 공을 던졌고, MLB.com은 "스트라이크 존을 향해 공 던지는 모습을 보니 머지않아 마운드 위에서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힐은 "정말 기분이 좋다. 정말 힘든 과정이었는데, 조금씩 회복해 나가고 있다"라며 "정말 기대된다. 부상을 입는 순간부터 바로 경기장으로 돌아가고 싶었다. 경쟁하고, 팀을 돕고 선수들과 함께하는 게 중요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이 과정을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중요한 건 집중력이다. 앞으로의 과정을 잘 이행하면서 최대한 빨리 돌아올 수 있도록 끈기 있게 노력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힐은 지난 2015년 국제 아마추어 자유계약으로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을 맺었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2018년부터 양키스와 인연을 맺었다. 2021시즌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3.07로 가능성을 보였지만, 2022년 5월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으면서 2023시즌까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 힐에게 지난 시즌은 최고의 시즌이었다. 29경기에 나와 15승 7패 평균자책 3.50을 기록하며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진출에 힘을 더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콜튼 카우저를 제치고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양키스 역대 10번째 신인왕이며, 투수로는 1981년 데이브 리게티 이후 무려 43년 만이었다.

2025시즌 많은 기대를 모았는데, 시즌 개막 전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도 "우려스럽다"라고 아쉬워했다. 이제 복귀 준비를 한다.
물론 앞으로 갈 길이 멀다. 투구수도 끌어올려야 하고, 마이너리그에서 공을 던지며 실전 감각도 체크해야 한다. MLB.com은 "7월말이나 8월초에 복귀해 지난 시즌과 같은 성적을 거둔다면 양키스의 선수층을 더욱 두터워질 것"이라고 했다.
분 감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가장 중요한 건 언제쯤 투구 수 75~80개를 끌어올리냐다. 우리는 그 부분에 대해 체계적이고 신중하게 접근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양키스는 44승 32패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에 자리하고 있으나, 탬파베이 레이스가 무섭게 추격하고 있다. 힐이 복귀한다면 선발진 운용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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