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풀무원(017810) 계열사 풀무원푸드머스가 자사 공급 제품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와 관련해 대국민 사과했다.
20일 풀무원푸드머스는 공식 홈페이지에 천영훈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최근 일부 급식 사업장에 납품된 베이커리 제품 섭취로 식중독 피해가 발생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해당 제품은 '고칼슘 딸기크림 롤케이크'와 '고칼슘 우리밀 초코바나나빵'으로, 식품안전 관리에 미흡함이 있었다는 점을 회사 측도 인정했다.
문제의 제품을 섭취한 뒤 살모넬라균 감염 증세를 보인 사례는 충북, 세종, 전북 부안 등 전국 각지에서 확인됐다. 해당 제품은 경기도 안양에 위치한 제조업체 마더구스가 생산하고, 푸드머스가 급식용으로 유통한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측은 "해당 사안이 확인된 직후, 문제가 된 제품의 공급을 즉시 전면 중단했으며, 이미 납품된 전량을 자진 회수해 폐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유사 사고 방지를 위해 마더구스에서 제조한 다른 제품들 역시 사전 예방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유통을 멈췄다"고 설명했다.
또한 풀무원푸드머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질병관리청 및 지방자치단체 등의 조사에 적극 협조 중이며, 피해를 입은 소비자에 대한 보상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 대표는 "회사는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유증상자들을 포함한 모든 피해자들의 빠른 회복과 일상 복귀를 위해 치료비를 포함한 보상 절차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확인되는 추가 피해 사례에 대해서도 책임 있는 자세로 신속한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함께 공개했다. 푸드머스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전담 인력을 두 배로 확대하고, 실시간 살모넬라 진단 기술 및 선진 검사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더불어 외부 식품안전 전문가들로 구성된 '식품위생안전심의위원회'를 신설해 위생관리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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