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위크=제갈민 기자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 스카이트랙스 주관 ‘2025 세계 항공 대상’ 결과가 발표됐다. 특히 올해는 ‘국가별 부문’이 새롭게 신설됐는데, 한국 최고 저비용항공사(LCC)에 이스타항공이 선정돼 눈길을 끈다. 또한 외항사 터키항공이 8관왕에 올라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스카이트랙스는 세계에서 가장 공신력 있고 권위 있는 항공사 평가 기관 중 하나로, 매년 세계 325개 이상의 항공사 대상으로 자체적인 서비스 평가를 실시한 후 최고의 항공사를 선발하고 있다.
먼저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국가별 최고 LCC’ 항목에서 이스타항공이 한국 1위 LCC에 선정됐다. 회사 측은 최신 기재 운영을 통한 안전성과 쾌적성 증대, IT 기술을 통한 고객 편의 향상, 친절한 서비스, 그리고 합리적인 운임의 제공이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감)’를 충족시켜 고객 만족 극대화로 이어진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스타항공은 현재 보유 항공기 15대 중 5대가 보잉의 차세대 항공기 B737-8 기재며, 올해 하반기까지 B737-8 5대를 추가로 도입할 예정이다. 도입 항공기는 모두 중고기가 아닌 신조기로, 이스타항공은 지금처럼 국내 LCC 중 최저 기령을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스카이트랙스 어워드 8관왕에 오른 터키항공의 저력이 돋보인다.

터키항공은 ‘유럽 최고의 항공사’와 ‘남유럽 최고의 항공사’ 1위에 선정됐다. 또 ‘유럽·남유럽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유럽 최고의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사’, ‘세계 최고의 비즈니스 클래스 기내식’ 및 ‘유럽 최고의 비즈니스 및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식’ 부문에서도 1위에 등극했다.
이는 터키항공이 모든 좌석 등급의 승객들에게 고품질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는 것으로 평가받았다는 의미다.
아흐멧 볼랏 터키항공 회장은 “이번 성과는 터키항공의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을 보여주는 증거로, 소중한 고객들로부터 유럽 최고의 항공사로 다시 한 번 인정받게 돼 자부심을 느낀다”며 “튀르키예만의 고유한 환대 정신으로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하는 터키항공의 노력을 인정해준 고객들과 스카이트랙스 측에 진심으로 감사하고, 확장일로를 거듭하고 있는 터키항공의 글로벌 운항 네트워크를 통해 고객들의 여행 경험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각 지역별 1위 항공사에는 △‘북유럽 최고 항공사’ 핀에어 △‘서유럽 최고 항공사’ 에어프랑스 △‘북미 최고 항공사’ 에어캐나다 △‘아시아 최고 항공사’ 싱가포르항공 △‘중동 최고 항공사’ 카타르항공 등이 이름을 올렸다.
북유럽 최고 항공사 핀에어는 ‘북유럽 최고의 객실 승무원’과 ‘유럽에서 가장 깨끗한 항공사’ 부문에서도 1위로 선정됐다. 특히 핀에어는 올해까지 15년 연속 북유럽 최고 항공사에 선정됐는데, 북유럽 지역과 장거리 노선 운항 전반에 걸쳐 승객들에게 꾸준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에어프랑스는 서유럽 최고 항공사 부문과 함께 ‘유럽 최고 퍼스트 클래스 항공사’, ‘유럽 최고 퍼스트 클래스 기내식’, ‘최고의 퍼스트 클래스 항공사 편의시설’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수상에 반영된 온라인 설문조사는 2024년 9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진행되었으며,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2,230만 명이 참여했다. 설문조사 문항에는 325개 이상의 항공사가 포함됐다. 수상 발표는 지난 6월 17일, 파리 에어쇼에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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