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대반전이 있나…ERA 5.95→1.42 필승조로 변신, 3년차 1라운더 잘나가는 이유 있네 "세이브 상황? 덜 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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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이로운./SSG 랜더스SSG 랜더스 이로운./SSG 랜더스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세이브 상황이라 덜 떨렸어요."

SSG 랜더스 투수 이로운은 지난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챙겼다.

팀이 4-2로 앞선 11회말 마운드에 오른 이로운은 대타 임병욱을 투수 땅볼, 송성문을 유격수 뜬공, 임지열을 2루 땅볼로 처리하며 팀 승리를 지켰다. 이로운의 시즌 첫 세이브이며, 2024년 6월 6일 인천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378일 만에 개인 통산 2호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 후 이로운은 "올 시즌 키움을 만나 두 번 연속 루징시리즈였다. 순위 싸움이 정말 치열하기 때문에 반드시 위닝시리즈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었고, 다행히 승리를 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날 SSG는 극적인 승리를 챙겼다. 9회초 2아웃까지 1-2로 밀렸는데 최지훈의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이 터졌다. 11회에는 석정우의 역전 결승 투런홈런으로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SSG 원정 팬들을 열광케했다.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SSG랜더스 경기. SSG 이로운이 6회초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로운은 "11회말에 원래 나가는 걸로 준비하고 있었다. 앞에 (조)병현이 형, (노)경은이 형이 너무 잘 던져줘서 열심히 풀고 나갔다. 동점 상황에 나가면 오히려 부담될 수 있었는데 정우 형이 역전 홈런 쳐줘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라고 미소 지었다.

시즌 첫 세이브에 대해서는 "오히려 세이브 상황이라 조금 덜 떨렸다. 타이트한 상황에서 많이 나가기도 했고, 팀이 이기고 있는 상황에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최대한 볼넷만 주지 말자는 생각으로 적극적으로 투구를 했는데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고 미소 지었다.

이로운은 올 시즌 SSG 핵심 불펜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39경기(38이닝)에 나와 2승 3패 1세이브 11홀드를 기록 중이다. 지난 10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데뷔 첫 10홀드를 챙겼다. 지난 2년도 불펜에서 궂은일을 톡톡히 했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아쉬웠다. 2023시즌 50경기 6승 1패 5홀드 평균자책 5.62, 2024시즌은 1승 3패 1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 5.95였다. 올 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 팀에 힘이 되고 있다.

1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랜더스 더블헤더 2차전 경기. SSG 이로운이 경기 8회초 교체되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투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이로운은 "팬들에게 승리를 안겨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힘든 원정 3연전이었는데 위닝시리즈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인천에 돌아가서도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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