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팬들 뒷목 잡는다! 레알 마드리드 데뷔전 치른 '희대의 배신자'..."꿈 이뤄졌어, 내 결정은 옳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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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19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가든스의 하드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알 힐랄과의 H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아놀드는 라이트백으로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34분 만에 선취골을 터뜨렸다.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은 곤살로 가르시아가 알 힐랄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38분 라울 아센시오가 파울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헌납했고, 키커로 나선 후벵 네베스가 득점했다.

후반전 추가시간 레알 마드리드는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레알 마드리드는 페널티킥을 획득했다. 그러나 키커로 나선 페데리코 발베르데의 킥을 야신 부누 골키퍼가 막아냈다. 결국 양 팀은 1-1로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전을 치른 아놀드는 경기가 끝난 뒤 "놀라운 하루였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데뷔하는 건 거의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순간"이라며 "그런 업적을 달성한다는 것이 나에게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무승부에 대해서는 "물론 경기를 승리하지 못했기 때문에 약간의 실망감도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라면 모든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멘탈리티를 가져야 한다. 승리하지 못해서 실망스럽지만 특히 후반전에는 긍정적인 순간들이 많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난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순간부터 팬들의 응원을 느꼈다. 우리 팬들은 전 세계에 퍼져있어서 매일 팬들의 응원을 느낄 수 있다. 훈련장과 호텔, SNS까지 어딜 가도 팬들을 만날 수 있다. 팬들의 응원은 놀라웠고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면서 "스페인어 공부는 몇 달 정도 했다. 그건 내가 해야 하는 중요한 일이었다. 내가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최대한 빨리 적응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이렇게 경기를 뛰고 난 후에는 아직 스페인어로 말하는 것에 집중하기가 어렵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아놀드는 "이적을 하는 건 처음이라 어떤 예상이나 기대도 하지 못했다. 굉장히 큰 변화이고 다른 것이 많지만 매 순간을 즐기고 있다. 내 마음 속으로는 내가 옳은 결정을 내렸다는 걸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리버풀 '성골유스' 출신의 아놀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견인한 뒤 레알 마드리드와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를 클럽 월드컵에 참가시키기 위해 리버풀에 위약금까지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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