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콘테 감독 믿고 리스크 감수? '문제아' 그릴리쉬, 산초, 누녜스 영입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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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콘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SSC 나폴리가 '문제아' 선수들의 영입을 노리고 있다.

SSC 나폴리는 2024-25 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뛰어난 지도력 아래 구단 통산 네 번째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했다. 콘테 감독은 부임 첫 시즌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리그 우승 청부사'의 명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하지만 시즌 종료 직전, 아우렐리오 데라우렌티스 회장과 갈등이 생기며 리그 우승과 상관없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2024-25시즌, 세리에 A 우승을 차지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게티이미지코리아

콘테 감독과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리그 우승 이후 회담을 가졌다. 당초 콘테 감독은 나폴리를 떠나 유벤투스 FC로 복귀하는 것이 유력했지만, 이 회담을 통해 나폴리에 잔류하기로 결정했다. 데라우렌티스 회장은 콘테 감독의 잔류 조건으로 많은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많은 투자가 있을 것임을 예고했다.

나폴리는 이미 맨체스터 시티 FC의 전설적인 공격형 미드필더 케빈 더 브라위너를 FA(자유계약선수)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추가 영입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나폴리는 핵심 윙어였던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가 떠난 이후 아직 그 공백을 완벽하게 메우지 못했다. 나폴리는 측면 공격수 보강에 집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소식에 정통한 기자 지안루카 디 마르지오는 지난 17일(이하 한국 시각), 나폴리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로 복귀한 제이든 산초 영입을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17일, "나폴리는 그릴리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 콘테 감독은 잭 그릴리쉬의 열렬한 팬이며 1월부터 그를 주시했다. 그릴리쉬는 2026 FIFA 월드컵 출전을 위해 출전 시간을 얻을 수 있는 클럽 이적을 원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나폴리는 스트라이커 보강도 원하고 있다. 디 마르지오 기자는 "나폴리가 리버풀 FC의 공격수 다르윈 누녜스 영입을 노리고 있다. 나폴리의 최우선 영입 목표는 누녜스와 로렌조 루카이다"라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이번 이적시장에 누녜스를 판매하고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을 원하고 있다.

왼쪽부터 산초, 그릴리쉬 ,누녜스. /게티이미지코리아

공교롭게도 산초, 그릴리쉬, 누녜스 모두 거액의 이적료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에서 부진한 활약을 펼친 '문제아'들이다. 세 선수의 이적료를 합치면 무려 2억 5800만 파운드(한화 약 4778억 원)에 달한다. 기대 이하의 활약은 물론사생활 문제, 감독과의 불화, 경기장 내 태도 문제 등 축구 외적인 부분에서도 문제를 일으킨 선수들이다.

콘테 감독은 뛰어난 리더쉽과 선수 지도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맨유에선 그저 그런 선수였던 로멜루 루카쿠와 스콧 맥토미니를 각각 세리에 A 최고의 공격수, 세리에 A MVP로 만들어냈다. 나폴리 측은 콘테 감독의 지도력을 믿고 세 선수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맨유와 맨시티, 리버풀 입장에선 고마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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