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피싱 문자 확산… “114 인증 확인하고, 앱 설치 요구엔 응하지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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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한 SKT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마이데일리 DB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태를 악용한 스미싱 시도가 확산되면서 사용자 주의가 요구된다. “요금 감면 대상”이라는 문구로 이용자를 속여 원격조정 앱을 설치하게 하거나 악성 링크를 클릭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1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최근 사이버 범죄자들이 SK텔레콤이나 정부기관을 사칭해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 링크가 포함된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 통신요금 감면이나 피해 진단 등을 명목으로 사용자 기기 통제를 시도하는 사례다.

SK텔레콤은 공식적으로 어떠한 앱 설치도 요구하지 않으며, 해킹 사태 관련 안내는 모두 114 발신번호로만 발송된다고 밝혔다. 해당 메시지 우측 하단에는 붉은색 인증 마크가 함께 표시된다. 단, 유심 교체를 예약한 고객에게는 개별 매장 번호로 안내 메시지가 발송될 수 있다.

SK텔레콤이 발송하는 정상적인 안내 문자. /SK텔레콤 뉴스룸

회사는 문자·음성 스팸 차단, 불법사이트 접근 차단,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등 사이버 보안 대응 체계를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는 절대 클릭하지 말고, 원격 제어 앱 설치 요구에도 응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기준 유심 교체는 누적 890만명이 완료했고, 남은 예약자는 약 46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심(eSIM) 기반 신규 가입은 이미 재개됐으며, 유심 기반 신규 영업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아직 영업 재개 승인을 통보받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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