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우, 헤드샷 여파로 어지럼증 호소→호텔서 휴식 중... 출전 여부는 추후 결정 "내일 일어나면..."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 박건우가 헤드샷 충격으로 다음날까지도 약간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박건우는 호텔 숙소에서 휴식을 가졌다.

박건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5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상황은 2회 벌어졌다. 무사 1루에서 에르난데스의 7구째 143km 포심 패스트볼이 박건우를 강타했다. 박건우는 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다행히 얼굴을 맞지는 않았다. 검투사 헬멧의 보호대 부분을 맞아 큰 부상은 피했다.

스스로 몸을 일으킨 박건우는 1루로 걸어나갔고, 곧 대주자 한석현으로 교체됐다.

이후 인근 병원에서 정밀 검진을 받았고, 특이사항은 없었다.

하지만 하루 뒤 어지럼증이 생겨 경기에 결장하게 됐다.

이호준 감독은 "박건우는 지금 (호텔) 방에서 쉬고 있다. 오늘은 좀 어지럽다고 해서 쉬라고 했다. 큰 이상은 없는데, 선수가 좀 어지럼증이 계속 있다 해서 오늘 아예 방에서 푹 쉬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검진 계획이나 복귀 계획은 어떻게 될까.

이 감독은 "일단 내일은 일어나서 봐야 상태를 좀 알 것 같다. 내 입장에서는 내일 좌완 선발 상대로 지명타자라도 좀 나가줬으면 하는 생각을 갖고 있다. 트레이닝 파트 쪽에서 내일까지 휴식을 취하는 걸로 계획은 잡고 있는데, 오늘 게임 끝나고, 내일 아침에 체크해서 다시 보고하겠다 해서 기다려야 하는 상태다. 내 마음은 내일 게임 나와줬으면 한다. 그래서 지금 호텔에서 쉬라고 하고 데리고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NC는 이날 엔트리에 변동을 줬다. 내야수 서호철, 투수 한재승과 김태훈이 등록됐다. 투수 손주환과 김시훈, 외야수 한석현이 2군으로 내려갔다.

선발 라인업은 김주원(유격수) 권희동(좌익수) 박민우(2루수) 데이비슨(지명타자) 손아섭(우익수) 서호철(1루수) 김휘집(3루수) 김형준(포수) 고승완(중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투수는 김녹원이다. 2022년 드래프트 2차 3라운드 30순위로 입단해 올해 1군에 데뷔했다. 7경기 1패 평균자책점 7.03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