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J리그 클럽 주장, 클럽월드컵에서 흑역사 생성…'악수 거부했지만 골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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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브료텐/게티이미지코리아회브료텐/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클럽월드컵 첫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의 주장으로 나선 회브료텐의 행동이 구설수에 올랐다.

리버 플레이트와 우라와 레즈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시애틀에 위치한 루멘 필드에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E조 1차전을 치렀다. 리버 플레이트는 이날 경기에서 우라와 레즈를 3-1로 꺾고 이번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리버 플레이트는 우라와 레즈를 상대로 드리우시가 공격수로 나섰고 콜리디오와 마스탄투오노가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카스타뇨, 페레즈, 페르난데스는 중원을 구성했고 아쿠나, 콰르타, 페젤라, 몬티엘이 수비를 맡았다. 골문은 아르마니가 지켰다.

우라와 레즈는 마츠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와타나베, 사비오, 카네코가 공격을 이끌었다. 야스이와 구스타프손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나가누마, 회브료텐, 보자, 이시하라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니시가와가 출전했다.

양팀의 맞대결에서 리버 플레이트는 전반 12분 콜리디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콜리디오는 아쿠나의 크로스를 문전 쇄도하며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해 우라와 레즈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전을 앞서며 마친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3분 드리우시가 추가골을 터트려 점수 차를 벌렸다. 우라와 레즈의 회브료텐이 헤더를 통해 시도한 백패스를 드리우시가 골키퍼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헤더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우라와 레즈는 후반 13분 마츠오가 페널티킥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리버 플레이트는 후반 28분 메자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다시 벌렸다. 메자는 코너킥 상황에서 아쿠나가 골문앞으로 띄운 볼을 헤더골로 연결했고 리버 플레이트의 완승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양팀의 맞대결은 경기 결과 뿐만 아니라 경기전 양팀 선수단 인사 상황도 주목받았다. 우라와 레즈의 주장으로 선발 출전한 회브료텐은 경기전 양팀이 도열한 후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리버 플레이트 선수단 앞을 지나갈 때 상대를 보지 않고 악수를 거부하며 혼자 앞으로 걸어갔다. 회브료텐 뒤를 따른 우라와 레즈 선수들이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과 차례대로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눈 것과 비교되는 모습이었다.

아르헨티나 ESPN은 '우라와 레즈 주장은 리버 플레이트 선수들과 인사를 나누지 않았고 긴장감이 감돌았다. 회브료텐의 행동은 놀라움과 불편함을 안겨줬다. 리버 플레이트는 공식 성명을 발표하지 않았지만 일부 선수들의 얼굴에는 불쾌감이 역력했다. 개인적인 결정이었는지, 코치진의 지시였는지, 문화적 문제였는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언급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TYC스포츠는 '우라와 레즈의 주장은 모두를 놀라게 했고 팔을 뻗는 것조차 하지 않았다. 놀라운 상황에 리버 플레이트의 몬티엘과 페젤라는 회브료텐을 빤히 쳐다봤지만 회브료텐은 동요하지 않고 계속 나아갔다'며 '회브료텐은 리버 플레이트가 성공한 두 번째 골의 주역이었다. 골키퍼에게 볼을 패스하려다 볼을 빼앗겼다'고 전했다. 아르헨티나 매체 미디어티엠포는 '회브료텐은 누구인가'라며 회브료텐의 경력을 자세히 소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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