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가수 조형우(37)가 결혼한다.
조형우는 17일 자신의 계정에 장문의 자필편지와 함께 "행복한 나날들을 지내고 있는 와중에, 이번주말 제가 결혼을 하게 됐다"며 직접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예비신부는 방송작가 김윤의(39) 씨다. 지난 2014년 MBC '무한도전' 방콕 특집에서 미쓰에이 '배드 걸 굿 걸' 등을 커버 화제를 모았으며, 왓챠 '좋좋소' 시즌4~5 작가로도 활동했다.
조형우는 예비신부에 대해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며 함께 살고 싶은 사람"이라며 "노래를 쓰고 부르며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지치고 힘들 때마다 내게 알려주는 사람이기도 하다. 지난 여정 동안 만났던 여러분들과 모든 사람들, 그 많은 응원과 경험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새삼 잊지 않게 해주는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내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이 사람과 이제는 평생을 약속하며, 조잘조잘 복작대며 살아가 보려 한다"며 "행복하게 잘 살겠다. 그리고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리겠다"고 결혼 소감을 전했다.
조형우는 연세대학교 주거환경학과 재학 중이던 2007년 'MBC 대학가요제'에 비지윅스 멤버로 참여해 본선까지 진출했다. 2011년에는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TOP 10에 올랐다. 2014년 첫 솔로앨범 '힘'(HIM)을, 2023년 첫 번째 정규앨범 '이름으로'를 발매했다.

▲ 이하 조형우 글 전문.
행복한 나날들을 지내고 있는 와중에,
이번주말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감사한 모든 동료 분들과 선후배 분들께
일일이 찾아뵙고 인사드려야 마땅하오나,
이렇게나마 글로 소식을 전해드리오니
제가 미처 연락드리지 못한 분이 계시더라도
넓은 아량으로 이해해 주시기를 간청드립니다.
늘 조건 없이 저를 지지해 주시는 소중한 팬분들께
부족한 글솜씨로 편지 하나 남겨 봅니다.
조잘조잘 사이좋게 잘 살겠습니다.
조형우 올림
▲ 이하 조형우 자필편지 전문.
형우비 여러분, 안녕하세요! 조형우입니다.
다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어떤 식으로 이 소식을 전할까 고민하다가, 오랜만에
여러분들께 편지를 써봅니다.
여러분, 제가 결혼을 하게 되었어요!
늘 우비처럼 제 곁을 지켜 주셨던 여러분,
모두를 처음 만났을 때 철없던 제 모습 기억하시나요? (웃음)
여전히 저는 너무 많이 부족하지만, 참 좋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서로 의지하고 응원하며 함께 살고 싶은 사람이에요.
노래를 쓰고 부르며 여러분들께 사랑받는 것이 얼마나 축복인지,
지치고 힘들 때마다 제게 알려주는 사람이기도 합니다.
지난 여정동안 만났던 여러분들과 모든 사람들,
그 많은 응원과 경험들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었는지
새삼 잊지 않게 해주는 사람입니다.
제가 더 좋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지지해 주는 이 사람과
이제는 평생을 약속하며, 조잘조잘 복작대며
살아가보려 합니다.
행복하게 잘 살겠습니다.
그리고 더 좋은 음악으로 인사드릴게요.
늘 보내주시는 사랑에 감사드리며,
조형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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