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가장 인상적” ML 71G 박찬호 도플갱어가 찍은 예비 빅리거 1순위…2~3순위는 이 선수들[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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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KIA 타이거즈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김도영(22, KIA 타이거즈)이 가장 인상적이다.”

미치 화이트(31, SSG 랜더스)는 박찬호 도플갱어이자, 실제로 박찬호가 몸 담았던 LA 다저스에서 빅리그 생활을 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밀워키 브루어스까지 총 71경기에 등판해 4승12패 평균자책점 5.25를 기록했다.

15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롯데-SSG의 경기. SSG 선발 앤더슨이 투구룰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냉정히 볼 때 메이저리그 레벨에선 통한다는 걸 입증하지 못했다. 그러나 KBO리그에선 충분히 통한다. 11경기서 5승2패 평균자책점 2.40이다. 퀄리티스타트 6회, WHIP 1.04, 피안타율 0.192다. KBO리그 탑클래스 성적.

궁금했다. 화이트의 시선에서 메이저리그와 가장 가까운 KBO리거는 누구인지. 1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을 마친 화이트는 “김도영이다. 부상으로 빠졌지만, 김도영이 가장 인상적이다”라고 했다. 조금의 주저함이 없었다.

화이트는 5월11일 인천 KIA전서 김도영을 상대했다. 당시 3타수 무안타에 삼진 1개로 김도영을 꽁꽁 묶었다. 그러나 화이트는 결과와 별개로 김도영의 경기력을 지켜보니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립서비스 차원에서 SSG 선수들을 먼저 찍을 만했지만, 화이트는 곧바로 김도영을 언급했다.

김도영은 올해 좌우 햄스트링을 2개월 간격으로 다쳤다. 27경기 출전에 그쳤다. 그래도 그 27경기서 타율 0.330 7홈런 26타점 19득점 3도루 OPS 1.008로 맹활약했다. 운동능력이 남다르고, 경험까지 쌓으면서 KBO리그에선 괴물 같은 존재로 진화했다.

화이트가 김도영 다음으로 꼽은 선수는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과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다. 앤더슨과 폰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09, 2.16으로 1~2위를 달린다. 탈삼진은 129개, 119개로 폰세가 1위, 앤더슨이 2위다. 폰세는 9승으로 다승 1위지만, 앤더슨은 5승이다.

두 투수는 올해 KBO리그 최고의 투수 중 2명이며, 메이저리그 수준과 가장 가까운 기량을 가졌다고 봐야 한다. 둘 다 150km대 중반의 빠른 볼을 가졌다. 그리고 둘 다 요즘 유행하는 킥 체인지업을 능숙하게 구사한다. 그리고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한다.

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폰세가 선발등판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앤더슨과 폰세 모두 메이저리그 경력이 있다. 그러나 크게 눈에 띄는 수준은 아니다. 대신 일본프로야구를 거쳐 KBO리그에 온 공통점은 있다. 현 시점에서 메이저리그 역수출에 가장 가까운 선수들인 건 사실이다. 국내 선수들 중에선 김도영 외에 메이저리그에 근접한 기량, 실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케이스가 없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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