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문지현 기자] 배우 박서준이 주연 배우를 할 수 있었던 계기에 대해 털어놨다.
과거 박서준은 유튜브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해 성시경과 술을 마시며 솔직한 이야기를 나눴다. 박서준은 톱스타 반열에 오른 것에 대해 "내가 자랑스러운 건 보조 출연, 단역부터 시작해서 꾸준히 단계를 밟아 올라왔다는 것이다. 일약 스타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tvN에서 첫 주연을 맡았던 것에 대해 "당시 잘나가는 배우들은 tvN 거들떠도 안 볼 시기였다. 신인도 드라마 주연을 시켜줬다. 공중파 조연과 tvN 주연 중 선택하라고 해서 tvN을 선택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당시 드라마 '마녀의 연애'를 찍었고 엄정화와 호흡을 맞췄다.

그는 "그때는 52시간제가 없어서 70일 연속 밤을 새웠다. 이러다 죽겠다는 생각도 했다. 요즘엔 일주일에 2~3일 일을 안 할 때도 있더라. 긴장감이 떨어진다. 촬영을 하고 있는 게 맞나 싶을 때도 있다"라고 말했다. 박서준은 "작품에 돌입하면 그 생각만 하니까 긴장감이 항상 있다. 촬영 시작하면 끝날 때까지 다른 작품 대본도 안 보는데 요즘엔 1년 텀이 생기니까 중간에 보긴 해야겠더라"라고 말했다.
상대 배우와 호흡에 대해 박서준은 "신인도 현장 오면 다 프로다. 이제 선배가 되니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더라. 후배가 물어보면 노하우를 알려주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말했다.
이날 박서준은 고등학교 1학년 때 연기를 결심했다 밝혔다. 그는 "어릴 때 굉장히 소심했다. 어디 가서 말도 못 하니까 내 자신이 바보 같더라. 어릴 때 왕따를 좀 당했다. 초등학생 때 왕따를 당했고 중학교 때도 자연스럽게 되게 조용한 학생이었다"라고 말해 충격을 줬다.

성시경은 "요즘 왕따 논란 많은데 나도 처음 얘기하지만 1학년 때부터 4학년 때까지 지옥이었다"라고 솔직하게 털어놔 놀라움을 샀다. 이를 들은 박서준은 "결국 자존심과 자신감의 문제인 것 같다. 그때는 당연히 '내가 별거 아니니까' 해서 자신감이 떨어진 아이였는데 연기를 시작하며 자신감이 생겼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를 처음 붙었을 때 아버지가 좀 안도하셨던 것 같다. 경쟁이 치열해서 아버지가 '넌 안 되겠다' 하셨는데 다행히 붙었다"라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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