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도란 최현준, 암베사로 슈퍼 캐리… T1, 세트 스코어 2대 0 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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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도란 최현준. /박성규 기자

[마이데일리 = 부산 박성규 기자] T1이 도란의 슈퍼플레이를 앞세워 2세트마저 잡고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앞서 나갔다.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최종전 2세트에서 T1은 도란의 암베사 하드캐리를 앞세워 한화생명을 꺾었다.

밴픽은 한화생명이 오히려 T1이 즐겨 쓰는 픽으로 조합을 꾸렸다. 사이온, 신짜오, 빅토르, 진, 노틸러스로 구성된 조합은 T1의 평소 색깔과도 겹쳤다. 이에 맞서 T1은 암베사, 판테온, 라이즈, 바루스, 뽀삐를 꺼내 들며 슈퍼플레이 중심의 교전 조합을 구성했다.

초반에는 한화생명이 주도했다. 라인스왑으로 이득을 챙기고, 바텀 교전에서 진과 노틸러스를 중심으로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피넛과 딜라이트의 연계는 안정적이었고, 페이커의 라이즈는 말리는 양상이었다.

그러나 흐름을 끊은 건 도란이었다. 전장이 불리할 때마다 암베사로 주요 딜러를 암살하고, 어그로 핑퐁으로 살아나가는 슈퍼플레이를 연달아 선보였다.

16분, 제카의 빅토르를 끊어낸 T1은 3번째 드래곤과 대량 득점을 챙기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케리아의 뽀삐도 결정적인 궁극기로 한타를 설계하며 팀의 반등을 견인했다. 이후에도 T1은 과감하게 이니시를 열었고, 암베사-뽀삐의 연계로 한화생명의 진영을 흔들었다.

27분, 도란의 암베사가 사이온을 밀어내며 시작된 교전에서 T1은 넥서스로 향하는 길을 완성했다. 바론까지 획득한 T1은 이어진 한타에서 암베사의 트리플킬과 함께 에이스를 띄우며 경기를 끝냈다.

2세트는 도란이 처음부터 끝까지 게임을 만든 경기였다. 불리한 팀 상황 속에서도 성장에 성공한 암베사는 모든 교전에서 한화생명의 후방을 붕괴시켰고, 상대 주요 딜러를 하나씩 지워냈다. 케리아의 뽀삐 또한 중요한 순간 슈퍼플레이로 힘을 보탰다.

2세트마저 가져간 T1은 세트 스코어 2대 0으로 앞서며 MSI 진출까지 단 한 세트만을 남겨두게 됐다.

한화생명e스포츠 제우스 최우제(왼쪽), T1 도란 최현준. /박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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