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연극협회 정선지부 창립… 박용범, 초대 지부장 임명

마이데일리
박용범 연출가/한국연극협회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한국연극협회 정선지부(이하 정선연극협회)가 창립됐다.

정선연극협회는 이번 달 창립과 함께 초대 지부장으로 연출가 박용범을 선임했다고 지난 13일 밝혔다.

박용범 연출은 서울연극협회 정회원으로, 이번에 정선연극협회 설립과 함께 강원지회로 이전하게 됐다. 박 연출은 대학로에서 배우로 활동했으며, 2010년 호스피스를 다룬 연극 ‘죽이는수녀들이야기’를 시작으로 다수의 작품을 연출했다. 국내 최초로 배리어프리 연극 ‘달팽이의 별’을 제작하기도 했다.

박 연출은 정선연극협회 창립과 함께 유네스코 무형유산인 정선아리랑을 무대에 올리기로 결정, 관련된 소리극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7월 연극에 정선아리랑 소리를 입힌 소리극 ‘을순아라리’를 제작하기도 했다.

박용범 연출은 “정선아리랑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온 노래(소리)이며, 그 자체가 삶의 소리다. 운율은 있지만 운율에 규칙이 없는 것 같은 희한한 노래”라며 “앞으로 바람이 있다면 호스피스에 관한 이야기를 정선아리랑 소리를 통해 배리어프리로 무대에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정선연극협회는 ‘강원연극제’와 ‘강원청소년연극제’ 등을 정선에서 개최하기 위해 추진 중이다. 현재 기획 중인 정선아리랑 소리극은 오는 2027년 ‘제45회 대한민국연극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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