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한화 이글스가 마지막 공격, 특히 주루에서 아쉬움을 보여 1위 탈환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하지만 사령탑은 옳은 플레이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한화는 14일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와 팀간 9차전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5회 LG가 신민재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자 한화는 7회 역전을 만들어냈다. 안치홍이 동점 적시타를 쳤고, 황영묵의 기습번트로 2-1로 경기를 뒤집었다.
기쁨도 잠시. 8회 경기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갔다. 한승혁과 김범수가 사사구 3개를 남발하며 1사 만루를 만들었고, 구원 등판한 김서현이 박동원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면서 2-2 동점이 됐다.
이후 양 팀은 9회까지 점수를 뽑지 못했다.
한화는 10회 1사 1, 2루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노시환의 병살타로 고개를 숙였다.
그리고 11회 또다시 기회를 잡았다. 2사에서 안치홍이 천금같은 2루타를 때려냈다. 이후 타석에 들어선 이재원이 좌전 안타를 쳤다.
2루 주자 안치홍의 주력을 봤을 때 홈으로 들어오기엔 다소 짧은 타구였다. 그럼에도 김재걸 3루 코치는 팔을 돌렸다. LG 좌익수 송찬의가 정확한 홈송구로 안치홍의 득점을 저지했다. 그렇게 무승부로 끝이 났다.
15일 경기 전 만난 김경문 감독은 "상대가 잘 던지면 아웃이고 옆으로 빠지면 세이프다. 나는 100번이면 100번 다 돌리라고 한다. 베이스 코치의 잘못이 아니다. 나는 승부 잘 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그 상황이 와도 돌릴 것이다. 다음 타자가 치면 좋겠다는 아니다"고 힘줘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