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침묵' 김혜성 웃었다, LEE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다저스 5실점 충격 딛고 대승…오타니 亞 최초 250홈런 고지, 커쇼 완벽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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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김혜성이 웃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이 이끄는 LA 다저스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경기에서 11-5 승리를 챙겼다. 다저스는 42승 29패를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샌프란시스코는 41승 30패로 2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절친 이정후와 김혜성의 메이저리그 첫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다. 전날 맞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김혜성이 결장하면서 이뤄지지 않았다.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김혜성(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클레이튼 커쇼.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중견수)-윌리 아드메스(유격수)-엘리엇 라모스(좌익수)-윌머 플로레스(지명타자)-도미닉 스미스(1루수)-케이스 슈미트(3루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타일러 피츠제럴드(2루수)-엔드류 키즈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랜던 룹.

이정후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나 홈은 밟지 못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가 1회 선취점을 가져왔다. 리드오프 오타니가 6월 3일 뉴욕 메츠전 이후 12일 만에 홈런포를 가동했다.

다저스는 2회 빅이닝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와 먼시가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파헤스의 안타 때 에르난데스가, 콘포토의 2루타 때 먼시가 홈을 밟았다. 무사 2, 3루에서 김혜성이 타석에 섰다. 좌익수 라인드라이브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남겼다.

그렇지만 다저스는 계속 득점을 쌓아갔다. 샌프란시스코는 오타니를 거르고 베츠와 승부를 펼쳤으나 베츠가 주자 2명을 부르는 2루타를 때렸다. 프리먼의 볼넷 출루에 이어 스미스의 우익수 희생타로 6-0으로 달아났다.

LA 다저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가운데 다저스가 3회 한 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먼시가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파헤스와 콘포토가 범타로 물러났으나 김혜성이 이정후 앞에 뚝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다저스 홈 팬들을 열광케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커쇼의 호투 속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6회까지 단 3안타에 그쳤다.

샌프란시스코가 점수를 가져오지 못하는 사이, 다저스는 6회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비거리 123m의 솔로홈런을 뽑아냈다. 멀티홈런. 베츠와 프리먼이 범타로 각각 유격수 뜬공,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그러나 스미스의 좌전 안타에 이어 에르난데스가 큼지막한 대형 홈런으로 이날 경기 10점을 채웠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게티이미지코리아LA 다저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게티이미지코리아

샌프란시스코는 투수를 아끼기 위해 포수 로건 포터를 올렸다. 다저스는 8회 로하스가 승부에 쐐기를 박는 솔로홈런으로 사실상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다저스도 투수진을 아끼기 위해 키케 에르난데스가 투수로 올라왔다. 에르난데스는 이정후를 2루수 직선타로 처리했지만 볼넷 3개를 내준 후에 슈미트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엔카나시온 피츠제럴드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데 이어 키즈너 타석에서 유격수 로하스의 실책이 나오면서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앤서니 반다가 나왔다. 반다가 이정후를 2루 땅볼로 처리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이정후는 볼넷, 뜬공, 삼진, 뜬공, 땅볼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혜성은 3회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그 외 세 타석은 모두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정후의 타율은 0.266, 김혜성의 타율은 0.382가 되었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선발 커쇼는 7이닝 3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2승을 챙겼다. 타선에서는 오타니가 펄펄 날았다. 2안타 2홈런 2타점 3득점 2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아시아 선수 최초 250홈런 고지를 밟았다. 에르난데스도 투런홈런으로 힘을 더했으며, 프리먼을 제외한 선발 8명이 안타를 때렸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룹은 1⅔이닝 4피안타 5사사구 6실점으로 자멸했다. 이어 올라온 불펜진도 5실점을 하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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