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이 억지 주장으로 조롱거리가 됐다.
중국 소후닷컴은 14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인도네시아 귀화 골키퍼 파에스의 인도네시아 대표팀 경기 출전 자격에 문제가 없다는 뜻을 나타냈고 논란을 종식시켰다. FIFA의 결정으로 중국의 월드컵 4차예선 진출 가능성은 무산됐다'며 '파에스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합류에 앞서 네덜란드 대표팀의 경기에 출전한 적은 없다. 성인 대표팀에서 뛴 경험이 없는 선수는 귀화 후 어떤 국가대표팀에서 뛸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의 승리는 합법적이고 규정을 준수했다. 중국은 현실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중국은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C조에서 3승7패(승점 9점)의 성적으로 5위를 기록해 4위에게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4차예선 진출에 실패했다. 중국은 지난 5일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월드컵 3차예선 9차전에서 0-1 패배를 당하며 사실상 월드컵 예선에서 탈락했다.
중국은 월드컵 3차예선 탈락 후 인도네시아 귀화 선수들을 문제 삼았다. 일부 중국팬들은 인도네시아 대표팀에 발탁된 골키퍼 파에스의 자격을 문제 삼으며 중국의 몰수승과 함께 중국이 월드컵 4차예선에 진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중국이 문제를 제기한 파에스는 네덜란드 출생으로 네덜란드 각급 연령별 대표팀을 거치며 9경기에 출전했다. 파에스는 지난해 4월 외할머니의 국가 인도네시아로 귀화했고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A매치 8경기에 출전했다. 21세 가 넘은 선수가 대표팀에서 활약했을 경우 다른 국가의 대표팀에서 활약할 수 없다는 FIFA 규정이 있지만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끈질긴 노력 끝에 FIFA의 승인을 얻었고 파에스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기간 중 신태용 감독을 경질하고 클루이베르트 감독을 선임한 인도네시아는 3차예선 C조에서 3승3무4패(승점 12점)의 성적과 함께 조 4위를 기록해 플레이오프격인 4차예선 진출에 성공했다. 인도네시아는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이었던 지난 1938년 이후 88년 만의 월드컵 본선 출전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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