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클래스 ST' 대표팀 은퇴 번복 유력! 주장 박탈한 사령탑, 자진 사임..."폴란드 위한 최선의 결정" [오피셜]

마이데일리
미하우 프로비에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미하우 프로비에시가 폴란드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폴란드축구협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프로비에시 감독의 자진 사임을 발표했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현재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의 이익을 위한 최선의 결정은 사임이라는 결론에 도달했다. 이 직책을 수행한 것은 내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폴란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지역 예선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럽지역 예선에서는 1위가 본선에 직행하고, 2위는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지난 11일 폴란드는 핀란드에 1-2로 패하며 승점 6점에 그쳐 조 3위로 밀려났다.

본선 진출 가능성이 급격히 낮아지자, 프로비에시 감독은 결단을 내렸다. 프로비에시 감독은 “폴란드축구협회의 모든 동료들과 직원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모두를 위해 기도하겠다.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함께해준 훌륭한 팬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프로비에시 감독의 자진 사임은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국가대표 은퇴 결정을 뒤집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폴란드 국가대표로 158경기에서 85골을 기록한 레반도프스키는 최근 프로비에시 감독으로부터 주장 완장을 박탈 당했고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레반도프스키는 자신의 SNS를 통해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리고 감독에 대한 신뢰를 잃은 만큼 프로비에시가 감독으로 있는 동안에는 대표팀에서 뛰지 않기로 결정했다. 세계 최고의 팬들과 다시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프로비에시 감독이 물러나며 레반도프스키의 대표팀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폴란드는 오는 9월 네덜란드와 핀란드를 상대로 월드컵 예선 경기를 치른다. 차기 사령탑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레반도프스키는 폴란드의 본선 진출을 위해 다시 대표팀 유니폼을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게티이미지코리아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 시절을 통해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도약했다.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분데스리가 2연패와 DFB-포칼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일궈낸 뒤, 2014-15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했다.

뮌헨에서 레반도프스키는 통산 375경기에서 344골 73도움을 기록했다. 분데스리가 8연패와 트레블 달성을 이끌었으며,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7차례 차지했다. 또한 FIFA 올해의 선수 2회, UEFA 올해의 선수 1회, 유러피언 골든슈 2회 등 화려한 개인 수상 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2022-23시즌에는 바르셀로나로 이적해 스페인 무대에 입성했다. 첫 시즌 46경기에서 33골 8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득점왕에 오르고 팀의 우승을 견인했다. 올 시즌에는 52경기에서 42골 3도움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의 도메스틱 트레블 완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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