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은, 유시민 저격 논란에 "여성·약자에 관심 多…일 커져 송구" [M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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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은 /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배우 김혜은이 유시민 작가 저격글에 다시 한번 사과의 뜻을 밝혔다. 12일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악의 도시'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다.

이날 김혜은은 최근 SNS 글로 논란이 일었던 일을 언급하며 "평소 여성과 약자에 대한 마음이 큰 편인데, 제가 생각한 것보다 일이 커졌다. 배우로 활동하는 사람으로서 송구하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선출됐다. 무엇보다 우리나라가 잘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제작 환경이 열악해진 현실도 짚었다. "드라마 편수도 줄고, 영화는 점점 잠식돼 간다. 우리나라가 문화 강국의 위상을 떨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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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혜은은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한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자신의 SNS에 비판 글을 올린 바 있다. 당시 김혜은은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웠던 적은 처음"이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직설적인 표현을 써 화제가 됐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논란이 커지자 김혜은은 사과문을 게시했다. "오래도록 말을 해온 사람으로서 말의 무게를 다시 배운다"며 "앞으로는 배우로서 생각과 표현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더 깊이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도 그는 이 같은 뜻을 반복하며 "스스로를 더 다잡는 배우가 되겠다"고 했다.

한편, '악의 도시'는 선의를 믿는 유정(한채영), 믿음을 거부하는 강수(장의수), 사람을 이용하는 선희(현우성)가 얽히며, 죽이거나 죽어야만 끝나는 파국적인 관계 속에서 인간 본성의 심연을 파헤치는 소시오패스틱 스릴러다.

오는 2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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