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한국거래소 방문…주식시장 불공정거래 근절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1일 한국거래소를 찾아 “주식시장의 불공정성을 해소하는 게 제일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불공정거래 근절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자본주의 시장 경제의 핵은 주식시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 대통령의 거래소 방문은 현장에서 금융시장의 흐름을 현장에서 살피고 주식시장 활성화 방안에 대해 논의해보겠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서 이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코스피 5000시대를 열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주가조작을 포함한 불공정거래에 대해 엄정 대응하는 등 주식시장 투명성을 제고하고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대통령은 우량주여도 물적 분할이나 인수합병을 해서 갑자기 껍데기가 돼 버리는 국내 주식시장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 주식시장에 투자하라는 말을 차마 못하겠다”며 “이제는 다 바꿔서 투자할 만한, 길게 보면 괜찮은 시장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주환원에 대해서도 부족함을 지적했다. 중국보다 배당이 적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른 나라는 우량주를 사서 중간배당을 받아 생활비도 하고 내수와 경제 선순환에 도움이 되는데 우리나라는 배당을 안 한다”며 “배당을 촉진하기 위한 세제 개편이나 제도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