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 찾아줘" 삼성, 터치스크린 냉장고에 '보이스 ID' 적용

[프라임경제] 삼성전자(005930)가 이달 중으로 2025년형 터치 스크린이 탑재된 비스포크 AI 냉장고의 '보이스 ID'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보이스 ID는 인공지능(AI) 음성 비서 '빅스비'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냉장고에 등록된 가족 구성원의 목소리를 인식∙구별해  사용자별 맞춤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삼성계정 사전 등록이 필요하며, 일정과 사진 등을 미리 연동해야한다.

사용자가 냉장고 앞에서 "빅스비, 내 일정 알려줘", "내 사진 보여줘"라고 말하면 목소리를 인식해 개별로 대응한다. 해당 사용자의 휴대전화 벨소리를 울려 집 안에서의 위치를 알려주는 '내 폰 찾기'가 대표적이다.

또 사용자의 갤럭시 스마트폰에 설정해둔 색상 반전, 흑백 등 접근성 설정이 냉장고의 'AI 홈' 스크린에 자동으로 적용된다. 이를 통해 시력이 좋지 않거나 고령인 소비자도 편리하게 냉장고를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

냉장고의 빅스비 활성화 방식도 강화됐다. 기존 "하이 빅스비" 호출 방식에 더해 냉장고의 스크린 화면이 꺼져있을 때 스크린을 두 번 톡톡 치면 빅스비가 호출된다.

삼성전자는 2025년형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와 9형 스크린 탑재 '비스포크 AI 하이브리드' 냉장고 업데이트를 시작으로 보이스 ID 기능 적용 냉장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문종승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가족이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에서도 개인 맞춤 'AI 홈'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보이스 ID 기능을 새롭게 개발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최신 기능을 누릴 수 있도록 가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