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세 번째 라이브 BP→3이닝 6K 44구 소화... 투수 복귀 시기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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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SNS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마운드 복귀를 향해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오타니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피칭을 소화했다.

오타니의 세 번째 라이브 피칭이자, 지난 1일 2이닝 동안 29구를 투구한 이후 열흘 만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예정된 스케줄대로라면 10일 진행됐어야 했지만 오타니가 9일 경기서 왼쪽 발목에 공을 맞아 통증이 생기는 바람에 일정이 하루 연기됐다.

이날 다저스 마이너리거들을 상대로 라이브피칭에 나섰다. 3이닝 1피안타 6탈삼진 1사사구를 기록했다.

총 44개의 공을 뿌렸다. 44구는 올 시즌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 최다 투구 수다.

안타와 볼넷은 모두 3회째에 나왔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이닝은 각각 11구, 10구로 깔끔하게 막아낸 오타니는 마지막 이닝은 23개의 공을 뿌렸다.

오타니는 이날 타자들을 상대로 15차례나 헛스윙을 유도했다.

2018년 빅리그에 입성해 이도류로 나선 오타니는 2021년과 2023년 맹활약으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하지만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을 받은 뒤 그는 회복에만 전념했고, 지난 시즌에는 타자로만 뛰어야 했다.

올 시즌 캐치볼과 불펜 투구를 진행하며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가며 투수 복귀를 준비한 오타니는 이날 세 번째 라이브 BP를 소화했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매우 좋았다. 직구는 흠이 없었다. 스위퍼도 매우 좋았다. 정말 좋은 날이었다"고 미소지었다.

하지만 이른 복귀는 없다. 로버츠 감독은 "빨리 쓰고 싶은 유혹은 있다. 오타니 본인도 이제 시합에서 던지고 싶을지도 모른다"면서 "신중하게 가려고 한다. 전반기 복귀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강조했다.

MLB.com도 "여전히 오타니의 마운드 복귀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며 "현재로서는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인 시즌 하반기에 투수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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