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D’ 곽보성 앞세운 kt 롤스터, LCK MSI 선발전 4강 진출… T1과 부산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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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가 ‘여름의 팀’ 명성을 증명하며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4강에 진출했다. /라이엇 게임즈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kt 롤스터가 ‘여름의 팀’ 명성을 증명하며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 4강에 진출했다.

정규 시즌에서 젠지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를 올린 기세를 이어가며 디플러스 기아와 농심 레드포스를 차례로 꺾었다.

9일 라이엇 게임즈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kt 롤스터는 지난 4일 디플러스 기아와의 순위결정전에서 2대1 역전승을 거둔 데 이어, 7일 열린 대표 선발전 1라운드에서도 디플러스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어 8일 치른 농심 레드포스와의 2라운드 경기에서도 압도적인 실력 차로 3대0 완승을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kt의 기세는 단단했다. 1라운드 경기에서는 미드 라이너 곽보성(비디디)의 라이즈가 넥서스까지 밀어붙이며 승기를 잡았고, 정글러 문우찬(커즈)과 서포터 정윤수(피터)가 주도하는 교전에서 완성도 높은 운영을 선보였다. 특히 바텀 라인 서대길(덕담)은 자야를 활용해 매 세트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농심과의 2라운드도 일방적이었다. 곽보성의 탈리야는 바위술사의 벽으로 전장을 장악했고, 세나-탐켄치 조합은 완성도 높은 운영으로 2세트 압승을 견인했다. 마지막 3세트에서는 라칸의 진입 이후 자야가 킬을 쓸어담으며 34대11이라는 대승을 만들어냈다.

kt는 오는 14일 부산 사직 실내체육관에서 정규 시즌 3위 T1과 대표 선발전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1번 시드 결정전은 전날인 13일,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맞붙는다. 두 경기의 패자끼리는 15일 최종전에서 2번 시드를 놓고 마지막 승부를 벌이게 된다.

올해 LCK MSI 대표 선발전은 전 경기 5전 3선승제, 피어리스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최종 진출팀 2개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무대에 오른다.

라이엇 게임즈 관계자는 “kt 롤스터가 경기력을 완전히 끌어올리며 대표 선발전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며 “T1과의 4강전이 치열한 명승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kt 롤스터. /라이엇 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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