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과 고우석(마이애미 말린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 나란히 출격했다.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지만 각각 활약을 펼쳤다.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트리플A 더럼 불스에서 뛰는 김하성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의 비스타볼파크에서 열린 2025 마이너리그 잭슨빌 점보 쉬림프와의 원정 경기에서 2번 타자 겸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지난해 1루로 귀루하다 어깨 부상을 당했다. 그 결과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시즌에 앞서 탬파베이와 2년 최대 3100만 달러(약 434억원)에 사인했다. 재활에 매진했고, 지난 5월 27일부터 재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트리플A 성적은 34타수 7안타 2도루 타율 0.206 OPS 0.558이 됐다. 3경기 연속 안타이자 2경기 연속 멀티 히트다. 0.087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2할대까지 끌어 올렸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은 각각 3루수 뜬공을 치며 타격감을 조율했다.
세 번째 타석에서 기다리던 안타가 나왔다. 5회 1사 1루 1-2 카운트에서 5구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공략, 중견수 방면 날카로운 안타를 뽑았다. 타구 속도는 151.9km/h가 나왔다. 후속타가 나오며 득점까지 올렸다.
네 번째 타석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된 김하성은 8회 1사 1루에서 중전 안타로 멀티 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이번에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아 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잭슨빌 소속 고우석은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7일 1이닝 무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선두타자 트리스탄 피터스에게 149.5km/h 빠른 공을 던져 1루수 땅볼을 만들었다. 카슨 윌리엄스와 2-2 카운트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고, 5구 151.4km 빠른 공을 공략당해 좌전 안타를 내줬다. 이날 고우석이 던진 가장 빠른 구속이다.
이후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벤 로트베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볼에 몰린 뒤 스플리터 2개로 스트라이크를 잡았고, 5구 스플리터를 아래로 떨구며 헛스윙을 유도했다. 코코 몬테스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이번에도 결정구는 스플리터였다. 포심 3개를 연거푸 던져 1-2로 유리한 카운트를 잡았고, 스플리터를 존 하단에 던져 빗맞은 땅볼을 유도했다.
고우석은 최근 부상을 털어내고 메이저리그 진입을 꿈꾼다. 지난 2월 오른쪽 검지 골절 진단을 받은 고우석은 재활에 힘썼다. 5월 9일 루키리그 등판을 시작으로 점차 레벨을 올려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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