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 조별리그 B조에서 한국과 연속 무승부를 기록한 '도깨비팀' 팔레스타인이 기적의 뒤집기에 도전한다. 아시아 플레이오프행을 정조준하고 있다. 오만과 최종전에서 승리해야 한다.
팔레스타인은 이번 3차예선 홈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 내전으로 국가 상황이 좋지 않아 다른 나라에서 홈 경기를 소화했다. 그래도 2승 3무 3패 승점 9를 마크하며 조별리그 B조 5위에 랭크됐다. 한국과 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 6라운드 홈 경기에서 1-1로 비기면서 승점을 착실히 쌓았다. 8, 9라운드였던 이라크전과 쿠웨이트전을 2-1, 2-0 승리로 장식하며 본선행 희망을 이어갔다.
11일(한국 시각) 오만과 격돌한다. 홈 경기지만 요르단에서 진행한다. 오만을 꺾어야 4위 안에 들 수 있다. 현재 5위로 4위 오만(3승 1무 5패 승점 10)에 1점 뒤져 있다. 최종전에서 승전고를 울리면 최소 4위를 확보한다. 각 조 3, 4위에 주어지는 아시아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손에 쥘 수 있다. 아시아 플레이오프로 향해 3위 안에 들면 본선행 기적을 이루게 된다.
비기거나 지면 탈락이 확정된다. 3위 이라크가 3승 3무 3패 승점 12를 마크하고 있기 때문이다. 10라운드에서 오만을 물리치는 것만이 아시아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유일한 길이다. 한국전 2연속 무승부와 최근 2연승의 기세를 이어 또 한 번의 기적을 새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별리그 B조에서는 한국과 요르단이 일찌감치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5승 4무 승점 19, 요르단은 4승 4무 1패 승점 16을 찍고 9라운드에서 본선 진출을 결정지었다. 한국은 10일 쿠웨이트와 10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를 벌인다. 요르단은 11일 이라크와 10라운드 최종전 홈 경기를 가진다.
한편, 조별리그 A조와 C조에서는 본선 직행 팀과 아시아 플레이오프 진출 팀 윤곽이 거의 드러났다. A조에서는 이란(승점 20)과 우즈베키스탄(승점 18)이 본선 직행, 아랍에미리트(승점 14)와 카타르(승점 13)이 아시아 플레이오프행을 결정지었다. 키르기스스탄(승점 7)과 북한(승점 3)은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C조에서는 일본(승점 20)이 조기에 본선 직행을 확정했고, 호주(승점 16)도 본선 직행에 바짝 다가섰다. 사우디아라비아(승점 13)와 인도네시아(승점 12)의 아시아 플레이오프행이 유력하다. 11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의 대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5골 차 이상으로 이겨야 2, 3위가 바뀐다. 바레인과 중국(이상 승점 6)은 탈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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