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가드'와 '영희·철수' 함께…'오징어 게임3', 핑크빛 피날레 현장 [MD현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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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시리즈를 상징하는 핑크빛 카펫 위, 가면을 쓴 핑크 가드들이 취재진을 맞이했다. 배우들과 황동혁 감독이 총출동한 가운데, '오징어 게임' 시즌3가 마침내 화려한 피날레를 예고했다.

9일 서울 용산구 드래곤시티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이 참석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더 강렬해진 스토리와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새로운 게임으로 피날레를 장식할 전망이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마이데일리

이날 제작발표회 행사장은 입구부터 시선을 끌었다. '오징어 게임' 시리즈의 상징색인 핑크색 카펫이 깔렸고, 동그라미·세모·네모 모양의 대형 조형물이 핑크빛으로 빛났다. 극 중 등장하는 가면을 쓴 핑크 가드들도 행사장 곳곳에 배치돼 취재진을 맞았다.

지난해 DDP에서 열린 '오징어 게임' 시즌2 제작발표회는 새로운 이야기를 여는 자리였던 만큼 이례적인 대규모 행사로 꾸며졌다. 전 세계 생중계된 가운데 22개국에서 160여 명의 외신 기자와 인플루언서들이 참석해 글로벌 시리즈의 위상을 입증했다. 행사 시작 전에는 넷플릭스 최고 마케팅 책임자(CMO) 마리안 리와 아태지역 콘텐츠 총괄 김민영 VP의 별도 인사도 이어졌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마이데일리

반면 시즌3 제작발표회는 전편의 연장선이라는 점에서 비교적 간소하게 열렸지만, 행사장 내부는 여전히 시리즈의 상징물로 가득했다. 핑크색 리본으로 장식된 검은색 관에는 '001', '155', '136' 등 참가자 번호가 붙었다. '456' 숫자가 큼직하게 자리한 체스 나이트 조형물도 배치됐다.

시즌1의 달고나 맞추기와 딱지치기, 시즌2의 짝짓기 게임을 연상시키는 알록달록하고 귀여운 조형물도 눈길을 끌었다. 여기에 양쪽 끝에서 줄넘기 줄을 잡고 있는 철수와 영희, 피 묻은 454번과 456번의 초록색 트레이닝복 등도 자리했다. 다양한 조형물들에서 '오징어 게임' 시리즈에 대한 넷플릭스의 지속적인 관심과 뜨거운 애정을 엿볼 수 있었다.

시즌1부터 '오징어 게임' 시리즈 제작발표회를 맡았던 방송인 박경림은 이번에도 T.P.O를 맞춘 핫핑크 컬러 정장으로 시선을 끌었다. '오징어 게임'의 상징색을 적극 활용한 새틴 재질의 롱스커트와 크롭 재킷이었다. 특히 내추럴한 메이크업에 핫핑크 립으로 포인트를 장식해 '역시 박경림'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 제작발표회/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지난 2021년 시즌1이 첫 공개됐던 '오징어 게임'은 약 5년여 만에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황동혁 감독은 시즌3에 대해 "성기훈(이정재)이 바닥을 딛고 어떻게 나머지 일들을 해나갈지, 어떻게 다시 일어서는가의 이야기"라며 "성기훈과 프론트맨의 대결, 인간에 대한 믿음, 인간성의 대결 등이 시즌3에서 어떤 식으로 마무리되는지, 가치관의 승부를 지켜보시면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드리려고 하지는 않았다. 오히려 시즌 2, 3를 통해서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많은 부작용이라면 과도한 경쟁과 그로 인한 좌절감과 패배감"이라며 "과연 '인간이 더 나은 미래를 만들 수 있을까, 후손들에게 지속가능한 더 나은 세계를 줄 수 있을까'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고 짚었다.

한편 같은 장소에서는 팬들과 함께 시리즈의 마지막을 기념하는 '오징어 게임 시즌3 쇼케이스: 오징어 게임 메모리얼'도 열린다. 황동혁 감독과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이정재, 이병헌, 임시완, 강하늘, 위하준, 박규영, 이진욱, 박성훈, 양동근, 강애심, 조유리, 채국희, 이다윗, 노재원까지 총출동해 긴 여정을 함께한 팬들과 피날레의 순간을 나눈다. 이번 팬 쇼케이스는 오늘(9일) 오후 7시 30분 넷플릭스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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