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등 부상으로 휴식을 취했다.
샌프란시스코는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경기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이정후는 2경기 연속 결장했다. 전날(8일) 대타로 한 타석을 소화했고, 이날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이정후가 허리에 뻐근함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이정후는 상부 허리 통증을 느껴 애틀랜타와의 시리즈 마지막 두 경기에 결장했다"며 "10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시리즈 개막전에 복귀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인 '로토와이어'는 "이정후는 8일 애틀랜타전에서 대타로 출전했기 때문에 부상이 심각한 문제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허리는 일반인은 물론 야구 선수에게 매우 중요한 부위다. 하체의 힘을 상체를 거쳐 방망이까지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정후 특유의 컨택 능력도 허리 유연성이 큰 역할을 한다.


시범경기 도중 허리 문제로 고생한 전력도 있다. 이정후는 3월 14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을 치른 뒤 허리 통증을 호소했다. 담 증세로 금방 라인업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장이 길어졌다. 'MLB.com'은 "이정후가 며칠 후에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랐지만, 예상보다 문제가 오래 지속되어 샌프란시스코는 MRI 검사와 구단 주치의에게 후속 검사를 맡겼다"고 전했다.
다행히 부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MRI 검사 결과 구조적 손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이정후는 치료와 휴식을 병행한 뒤 25일 시범경기에 복귀했고, 이후 정상적으로 시즌을 치르고 있다.
이정후는 '머큐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스포츠 선수뿐만 아니라 일반 사람들도 자고 일어나면 하루 종일 불편한 자세로 있을 때가 있지 않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경련이 올 수도 있다. 저도 그런 경험이 있긴 하지만, 이번처럼 심했던 적은 없다. 이런 느낌은 처음"이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정후는 올 시즌 64경기에 출전해 243타수 67안타 6홈런 6도루 타율 0.276 OPS 0.766을 기록 중이다. 4월 타율 0.324로 상승세를 달리다 5월 0.231로 주춤했다. 6월 7경기서 타율 0.263으로 반등하는 분위기였는데, 허리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는 게 최우선이다. 이정후의 몸 상태에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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