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이동약자 위한 고지대 엘리베이터 설치… 200억 투자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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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고지대 지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사진은 관악구 봉천동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후 예상 모습. / 서울시
서울시가 고지대 지역을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사진은 관악구 봉천동에 엘리베이터가 설치된 후 예상 모습. / 서울시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서울시가 가파른 경사로가 있는 고지대 지역을 보다 편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역 맞춤형 엘리베이터를 설치한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이동편의시설 우선 설치대상지로 △광진구 중곡동 △강서구 화곡동 △관악구 봉천동 △종로구 숭인동 △중구 신당동 총 5곳이 선정됐다. 

해당 지역은 지난 3월 착수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대상지 현장평가, 이용수요 조사, 주민 심층 인터뷰 등을 실시,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를 위한 선정위원회’의 종합평가를 통해 확정됐다.

먼저 △광진구 중곡동(무지개 계단) △강서구 화곡동(예다움아파트 인근) △관악구 봉천동(비안어린이공원 인근) 3곳은 지역 상황에 맞는 수직‧경사형 엘리베이터가 설치된다. 특히 관악구 봉천동 일대는 공원과 연계할 수 있는 지역 특성을 활용해 ‘조망명소’로 조성될 예정이다.

또 종로구 숭인동(창신역 인근)에는 경사형 엘리베이터를 설치, 낙산공원 및 서울한양도성길을 찾는 관광객들도 유용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관광명소 활성화 효과를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남산 인근의 중구 신당동(남산자락숲길 접근로)에는 수직 및 경사 엘리베이터 설치해 휠체어 이용자 및 유모차 사용자 등 이동약자들이 남산을 즐기며 힐링할 수 있는 ‘무장애길’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올 하반기 기본계획 및 투자심사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착공에 돌입해 2027년 설치 완료를 목표로 한다. 고지대 이동약자 편의시설 사업비로는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창규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이동의 자유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보장돼야 할 기본권”이라며 “이동약자 보행 편의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지속 발굴 및 확대해 ‘어디에 살든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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