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침대, 한샘 ‘신의 한수’로… “절반 이상 호텔침대 구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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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주)한샘의 ‘호텔침대’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B2C 부문을 견인하는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어반글로우 호텔침대 / 한샘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주)한샘의 ‘호텔침대’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B2C 부문을 견인하는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사진은 어반글로우 호텔침대 / 한샘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주)한샘(대표 김유진)의 ‘호텔침대’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B2C 부문을 견인하는 핵심 제품군으로 자리잡았다.

한샘의 전체 침대 프레임 매출 중 호텔침대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1분기 10% 대에서 2025년 1분기 50% 이상으로 확대됐고, 매출액 역시 세 배 가량 증가했다. 올해 1분기 호텔침대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침실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확실히 입증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 고물가와 소비 심리 감소 등의 여파로 가구 및 인테리어 업계 전반이 위축된 가운데, 한샘이 국내 가구 브랜드 최초로 선보인 호텔침대는 프리미엄 수요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과 빠른 트렌드 대응 전략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꾸준한 주목을 받고 있다.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새로운 카테고리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성과는 한샘의 업계 선두주자로서의 본원적 경쟁력을 분명히 입증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샘 측은 집에서도 호텔처럼 편안한 수면 환경을 갖추고자 하는 수요가 확대되고 ‘호캉스(호텔+바캉스)’ 문화가 일상화되며 호텔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휴식 경험을 일상 속에서도 누리려는 소비자가 늘어난 점이 호텔침대에 대한 높은 호응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특히, 호텔침대는 매트리스 중심의 침대 선택 기준을 프레임으로 옮겨왔다고 평가받는다. 침대를 단순한 수면 도구가 아닌 공간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게 만든 변화로, 한샘 호텔침대가 프리미엄 침실 시장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최근에는 부부라도 수면 습관이나 매트리스 선호도가 다를 경우 서로의 수면 간섭을 최소화하기 위해 각각 다른 침대를 사용하는 일명 ‘한 부부 두 침대’ 트렌드도 호텔침대 수요를 견인하고 있다. 서로 다른 침대를 사용할 정도로 잠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만큼, 뛰어난 퀄리티의 호텔침대를 작은 사이즈로 두 개 구매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샘 호텔침대 중 SS(수퍼싱글) 사이즈의 2024년 1분기 판매 비중은 29%였으나, 2025년 1분기에는 37%로 8%p 증가하며 수면 트렌드의 변화가 실구매로 이어지고 있음을 반증했다.

한샘 호텔침대의 가장 큰 특징은 침대 프레임과 벽면 패널이 한 세트로 디자인되어 벽면을 가득 채우는 패널을 활용해 호텔처럼 고급스러운 침실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는 점이다. 협탁, 거울이 달린 화장대, 조명과 콘센트 등 패널에 적용된 다양한 기능은 일상에 편리함을 더해준다.

제품 라인업을 ‘시그니처’ 라인과 ‘에센셜’ 라인으로 구성해 소비자 라이프스타일과 예산에 따라 맞춤형 선택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다. 시그니처 라인은 다양한 패널 사이즈와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조명 등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힌 중고가 프리미엄 라인이며, 에센셜 라인은 조명과 충전 콘센트 등 기본에 충실한 기능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세련된 호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다.

대표 제품은 △세레네 차콜 △어반 글로우 △포에트 등이 있다. 먼저 세레네 차콜은 차분한 느낌을 살린 어두운 나뭇결의 호텔침대다. 침대 프레임이 다른 호텔침대보다 10cm 더 높고, 헤드 보드는 목재와 패브릭 재질 중 선택할 수 있다. 어반 글로우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에센셜’ 라인의 호텔침대다. 보다 간결하고 실용적인 구성을 선호하는 고객층을 위한 제품으로 호텔 감성은 유지하면서도 합리적인 가격으로 고급스러운 호텔 인테리어를 완성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포에트는 템바보드 스타일의 패널을 적용해 침대만으로 마치 입체적인 아트월을 시공한 듯한 느낌을 준다.

한샘 관계자는 “집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트렌드가 자리잡으면서 한샘 호텔침대는 신혼부부뿐 아니라 침실 인테리어를 새롭게 꾸미려는 1인 가구나 편안한 수면 공간을 원하는 중년층 등 다양한 나이대와 라이프스타일의 고객들에게 두루 사랑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브랜드 선망성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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