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김지연이 육성재와 연기 호흡을 맞춘 소감을 밝혔다.
김지연은 9일 서울 청담동 킹콩 by 스타쉽 사옥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SBS 금토드라마 '귀궁' 인터뷰를 진행했다.
'귀궁'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김지연)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육성재)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서도영)와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맨스 코미디다.
방영 전부터 김지연과 육성재의 조합은 화제를 모았다. 연습생 시절부터 16년을 함께한 친구이자 아이돌로 시작해 배우로 자리 잡은 두 사람의 만남이기 때문이다.
김지연은 "연습생을 같이 보낸 오랜 친구다 보니까 서로 일하는 걸 잘 안 봤다. 잘 찾아 보지 않았는데 현장에서 보니 잘 하더라"며 "확실히 선배 느낌이 있어 배우려고 노력했다. 아무래도 친구다 보니 물어보기 쉽지 않느냐. '지금 나 안 이상해? 괜찮아?' 같은 말도 편하게 주고받았다"고 말했다.
육성재와의 로맨스 장면에 대해서는 "어색하진 않았는데 눈을 오래 보고 얘기하는 게 낯설더라. '아 얘가 이렇게 생겼었지'라는 생각도 들었다"고 웃으며 "그런 미묘한 어색함이 강철이와 이어지는 흐름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주변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를 궁금해하는 반응도 있었다. 김지연은 "진짜 안 사귀었어?'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16년 동안 아무 일도 없었다면 앞으로도 없지 않겠나. 윤갑이처럼 한 쪽이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면 또 달랐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육성재에 대해서는 "장점이 굉장히 많은 배우다. 판타지 연기 자체가 어렵기도 하지만 과해 보이지 않는 것도 그 친구의 재능이 아닌가 싶다. 자기 색깔로 잘 소화하는 느낌이고 코미디 같은 것도 안 웃길 수도 있는데 항상 재밌지 않느냐. 애드립과 예능을 잘하고 목소리도 좋다"며 "재능이 많은 친구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김지연은 '귀궁'이 SBS 드라마 첫 출연작이고, 육성재는 '마을-아치아라의 비밀' 이후 10년 만에 SBS로 복귀했다.
이에 그는 "아이돌 준비를 하면서 만난 친구라 같이 작품 하는 게 신기했다. 그때는 우리가 연기를 하게 될지 몰랐고 한 작품에서 만날지 몰랐다. 둘 다 SBS 드라마 주인공이 돼서 잘 버틴 것 같아 뿌듯했다"고 회상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김지훈에 대해서는 "선배님을 보고 많이 배웠다. 엄청 준비를 많이 해오시고 조언도 많이 해주셨다. '이런 느낌의 대사 톤이 감정이 더 잘 보일 것 같다' '이런 장면에서는 코미디가 들어가야 할 것 같다'고 말하시면서 저희한테 많이 맞춰주셨다"고 말했다.
티빙 시리즈 '피라미드 게임'에 이어 연속으로 신슬기에 대해서도 "또 만나서 너무 신기했다. 워낙 친한 동생인데 현장에 여자 배우분들이 거의 없어서 더 반가웠다. 혼자 외롭게 있다가 슬기가 오면 신나게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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