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책 프리즘] ② '국가 주도' AI RD에 바이오 특화펀드까지…헬스케어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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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에 당선되자 증권가에서는 핵심 공약과 관련된 수혜 종목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이재명 정책 프리즘'을 통해 이 대통령이 그동안 강조했던 핵심 공약을 살펴보고, 수혜 기대감이 높아지는 기업들에 대해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선출되면서 그가 대선후보 시절부터 강조했던 '인공지능(AI) 투자 100조원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팽배하고 있다. 국가 주도의 대규모 AI 연구개발(R&D) 투자가 예견된 가운데, 바이오 특화펀드 조성에 따른 △의료AI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전반적 생태계에 대한 성장 기대감도 함께 커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21대 대선공약 중 하나로 '글로벌 5대 바이오 강국 도약'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와 바이오 특화 펀드 조성 △AI·빅데이터 기반 신약개발 생태계 구축 △제약·바이오 전문 인력 양성 등 산업 인프라 확충을 내세운 바 있다.

앞서 20대 대선에서도 신약 개발을 위한 지원 규모를 두 배로 늘리는 등 바이오헬스산업 육성에 나서겠다고 공약했던 만큼, 제약·바이오업계에 대한 정부 지원 확대 여부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의 '대선 이후 신정부의 AI 정책 방향과 수혜 업종 점검' 리포트에 따르면, 바이오특화펀드는 기존 1조원에서 2조원으로 확대돼 운영된다. △신약개발 △혁신형 의료기기 △디지털헬스케어를 포함해 의료AI, 바이오 소재 등 첨단 바이오산업 전반이 투자 대상이다.

△바이오헬스산업잘전 특별법 제정 △헬스케어 데이터 프리존 시범사업 △마이헬스웨이 플랫폼 구축 등 제도·인프라의 지원도 함께 한다. 이를 통해 △바이오·의료AI 혁신 생태계 조성 △글로벌 경쟁력 강화 △의료 현장 혁신 및 신약·의료기기 개발 가속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포부다.

이와 관련해 하나증권 미래산업팀은 "의료 AI,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 등 전반적 생태계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짚었다.

또한 "AI 개발에 필수적인 그래픽처리장치(GPU)·신경망처리장치(NPU) 등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와 데이터센터를 확충함으로써 대용량 의료 영상·임상 데이터 분석, AI 기반 진단·예측 솔루션의 상용화가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며 "공공 데이터의 민간 개방 확대, 병원·기관 간 데이터 연계 등으로 의료AI 연구와 신제품 개발이 촉진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신정부의 기조 속에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루닛(328130) △딥노이드(315640) △셀바스AI(108860) △쓰리빌리언(394800) △제이엘케이(322510) △온코크로스(382150) △뷰노(338220) △씨어스테크놀로지(458870) 등을 주목해야 할 기업으로 꼽았다.

루닛은 폐암·유방암 진단 관련 영상 AI 기반 판독 보조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Lunit INSIGHT)', 암 치료 이미징 바이오마커 솔루션 '루닛 스코프(Lunit SCOPE)' 등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자체 제품 수출과 인수합병(M&A) 등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딥노이드는 흉부 엑스레이(X-ray) 판독문을 자동 생성하는 신규 솔루션을 보유 중이다. 생성형 AI 솔루션 'M4CXR'을 통해 원격판독 시장에 진입하며 의료AI 기술의 수익 창출 능력을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셀바스AI는 검사 소견을 음성 판독을 거쳐 문서화하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특히 자회사 메디아나의 협업을 통해 개발된 기존 환자감시장치 제품 고도화 솔루션은 빠르면 내년 출시 계획에 있으며, 이를 통해 매출 성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쓰리빌리언은 AI 기반 희귀질환 유전자 진단 검사 전문 기업이다. 내영까지 희귀질환 신규 타겟 신약후보물질 2건 이상을 제약사에 기술이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제이엘케이은 뇌졸중과 관련한 12종의 AI 솔루션을 개발·판매 중이다. 미국에서는 글로벌 보험 컨설팅 회사와 협력해 수가 적용 절차를 진행 중이며, 일본에서는 대형 의료기기 유통사를 통해 초기 공급을 시작한 후 향후 직접 판매 모델로 전환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는 유전자 발현을 분석하는 신약 개발 기업이다. JW중외제약, 대웅제약, 동화약품 등 국내 제약사와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2028년까지 공동연구개발의 신규계약 10건 이상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뷰노는 진단 보조솔루션과 예후·예측 솔루션을 공급 중이다. '딥카스(DeepCARS)' 솔루션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심사·피드백을 기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내 FDA 510(k) 인증을 획득과 함께 매출액이 소폭 발생하기 시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씨어스테크놀로지는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외래 환자 대상 부정맥 진단 서비스와 입원 환자 대상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각각 요양급여 수가를 적용 받고 있으며, 대웅제약의 병원 영업망을 활용한 시장 침투가 진행중이다.

한편 법무법인 세종은 최근 발간한 '제21대 대통령선거: 그 결과와 영향' 보고서에서 보건·의료와 제약·바이오 산업과 관련해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비대면 진료 제도화 등이 진행 될 것으로 점쳤다.

법무법인 세종은 "새 정부는 보건·의료·제약·바이오 분야에서 정부 주도의 공공성 강화를 핵심으로 하는 정책을 실행할 것"이라며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 육성, 희귀난치성 질환에 대한 보장성 강화, 지역 필수의료 인프라 강화 등 사업적으로 기회의 문이 넓어지는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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