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서가 6회까지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러나 김경문 폭풍 칭찬, 류현진·문동주 와도 ‘2군 안 가’[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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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황준서가 피치컴을 점검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준서가 6회까지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한화 이글스 김경문 감독은 영건 황준서(20)가 내심 6회까지 마무리하길 바랐다. 무리가 아니었다. 황준서는 7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데뷔 후 최고의 투구를 했다. 4회까지 KIA 타선을 압도했다. 최고 145km 포심에 포크볼이 기가 막혔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황준서가 1회말 2실점한 뒤 덕아웃으로 향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황준서는 5회 1사 후 김호령과 김태군에게 갑자기 잇따라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최원준 타구에 1루수 채은성의 악송구가 나오면서 비자책 1실점했다. 그래도 2-1로 앞선 가운데 승리요건을 갖추고 5회까지 마무리했다.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4사사구 1실점(비자책). 노 디시전. 86구 투구.

결국 김경문 감독은 6회말 시작과 함께 불펜을 가동했다. 8일 광주 KIA전을 앞둔 김경문 감독은 “준서가 잘 던지고 승을 못하는데 난 6회까지 던질 것이라고 생각했거든. 5회까지 개수가 90개가 안 넘었다고”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그런데 5회에 두 명에게 볼넷을 주면서 힘을 너무 많이 썼어”라고 했다. 볼넷 2개를 내준 뒤 전체적으로 힘이 빠지는 모습이 보였다는 얘기다. 그래도 김경문 감독은 “저쪽은 외국인(아담 올러)이 나왔는데, 준서가 앞에서 못 막았으면…큰 일을 했다”라고 했다.

올 시즌 4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3.79. 황준서는 일단 다음 등판은 확실하게 보장받았다. 심지어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과 문동주가 돌아와도 황준서를 롱릴리프로 쓰겠다고 선언했다. “지금 자기 역할을 충분히 잘 해주고 있다. 선발들이 다 들어와도 지금 정도로 던지면 1군에서 계속 가야지. 팀이 선발이 빨리 무너질 때 쓰면 얼마나 좋아. 본인이 2군에서 많이 훈련하고 이를 갈고 연습했어. 바람직한 일이죠. 2군 스태프에도 고마워해야 되고”라고 했다.

27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트윈스와 한화이글스의 경기. 한화 선발투수 황준서가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면서 김경문 감독은 “일단 다음에도 들어가고, 그 다음에 동주나 현진이도 아직 시일이 좀 더 걸리니까, 지금 준서가 이렇게 던져주면 팀이 그래도 찬스가 생기잖아. 앞에서(선발투수가) 무너지면 안 되는데 그 역할을 잘 해주고 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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