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외야 최후의 카드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형님들의 리그, 최원준·이우성 안심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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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창진이 2회초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IA 외야 최후의 카드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KIA 타이거즈 외야는 최원준의 복귀 및 부활 조짐으로 다시 생기를 찾았다. 수비 안정감을 위해 중견수로 못 박은 김호령이 최근 타격까지 잘해준다. 여기에 이우성, 김석환, 오선우를 상황에 맞게 기용한다. 오선우는 1루수도 가능하기 때문에, 3루가 가능한 패트릭 위즈덤과 공존도 가능하다. 김석환과 오선우의 타격감도 나쁘지 않다.

26일 오후 대구광역시 연호동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 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 삼성라이온즈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이창진이 5회초 안타를 친 뒤 환호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그러나 어쨌든 KIA의 지금 외야진이 베스트라고 보긴 어렵다. 어쨌든 나성범이 없고, 이우성이 부진하고, 공수주를 갖춘 만능 백업 박정우가 없기 때문이다. 최원준도 주중 두산 3연전서 회생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더 지켜봐야 한다.

이런 상황서 2군에서 눈에 띌만한 움직임이 보였다. 베테랑 외야수 이창진(35)이 4~5일 퓨처스리그 경산 삼성 라이온즈전에 나갔다. 이창진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시범경기부터 1군애선 단 1경기도 못 뛰었다.

재활을 거쳐 4월 초에 퓨처스리그에 나갔으나 다시 한번 통증을 느꼈다. 4월12일 롯데 자이언츠전을 끝으로 다시 2개월간 재활했다. 4일 삼성전서는 6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5일 삼성전서는 1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사실상 올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한 상태. 실전감각이 많이 떨어진 상태다. 당분간 퓨처스리그에서 부지런히 감각을 올리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정상적인 컨디션을 만들면, 분명히 1군에서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다.

이창진의 최대장점은 출루율이다. 전임감독부터 출루가 필요할 땐 이창진을 대타로 썼다. 타격, 주루, 수비 전부 탑은 아니더라도 전부 보통 이상은 된다. 경험이 많아서 경기흐름에 맞는 역할을 잘 수행해낸다. 현재 안정감이 다소 떨어지는 KIA 외야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다른 베테랑 고종욱(36)은 아직 1군에 한번도 올라오지 못했지만,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뛰고 있다. 고종욱은 5일 삼성전서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성적은 28경기서 타율 0.309 1홈런 7타점 6득점 OPS 0.779.

2024년 9월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KIA 고종욱이 1회말 2사 1.3루서 3루수 땅볼을 친 뒤 전력 질주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고종욱은 공격력에 비해 수비력이 다소 떨어진다. 활용도가 애매하긴 하다. 그래도 올해 KIA 타선이 정상적이지 않은 걸 감안하면 1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최후의 카드다. 현재 1군 외야수들이 안심해서도 안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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