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국무회의 주재한 이재명 대통령… “국민 중심에 두고 최선 다해야”

시사위크=권신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각 부처 현안보고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우리는 다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업무를 하는 대리인들”이라며 “국민을 중심에 두고 현재 우리가 할 최선을 다하면 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이날 국무회의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등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국무위원들이 참석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주호 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 사의 표명과 관련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을 제외한 나머지의 사의는 반려했다. 국정의 연속성과 비상경제점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것이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국무위원이 모두 사의할 경우 국무회의 개의가 불가능해 국정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들은 매우 어색할 수도 있고 그렇긴 하지만, 우리 국민에게 위임받는 일을 하는 거니까 어쨌든 공직에 있는 기간만큼은 각자 해야 할 최선을 다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쨌든 저로서도 아직 이 체제 정비가 명확하게 되기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그 시간 동안도 우리 국민들은 어려운 상황에서 고생을 하신다. 최대한 저는 그 시간을 좀 줄이고 싶다”고 했다.

이어 “현재 여러분이 또 헌법기관으로서 법률에 의해서 하실 일들이 또 있지 않나”라며 “현 상황을 여러분이 각 부처 단위로 가장 잘 아실 것이기 때문에 그 범위 내에서 여러분의 의견도 듣고 저도 드릴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분이 가진 권한, 책임도 한순간도 소홀히 할 수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