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충남도는 해양수산부가 주관한 '2026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 개발사업' 공모에서 태안군 안기리권역과 시군역량강화사업이 최종 선정돼 총 64억원의 국비 및 지방비를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어촌지역의 기초생활 수준을 향상시키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사업으로, 태안군 안기리권역은 '행복한 삶터 조성' 유형에 선정됐다.
해당 지역은 태안반도 서부에 위치한 소반도 형태의 마을로, 서남북 3면이 해안선과 접해 있으며, 백합·동죽 등 풍부한 어패류 자원이 있는 지역이다. 특히, 장명수바다로로 알려진 마을 전설도 전해져 오고 있다.
현재 안기리에는 전체 130세대 중 약 40세대가 귀어귀촌가구이며, 매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충남도는 '장명수바다품에 안기리마을 만들기'를 비전으로 2030년까지 안기2리 어울림센터 신축, 바다품 쉼터 조성, 마을 안전길 조성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총 사업비는 국비 43억4000만원, 지방비 18억6000만원 등 총 62억원이 투입된다. 이 가운데 어울림센터는 근흥면 안기리 197-1 일원에 조성되며, 귀어인 숙소, 마을카페, 마을책방, 공유주방 등 다양한 복합시설과 야외공간이 포함된다.
또한, 바다품 쉼터는 어촌계 사무실과 함께 조성되며, 어민들이 바다 작업 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시군역량강화사업에는 2억원(국비 1억4000만원, 지방비 6000만원)이 투입돼 소통전문가 양성, 찾아가는 농어촌학교, 창안교육, 공동체 활성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전상욱 도 해양수산국장은 "낙후된 어촌 마을의 생활 인프라 개선과 복지 향상을 통해 어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지역이 공모에 선정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수부의 어촌분야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은 △행복한 삶터 조성 △다(多)가치 일터 조성 △시군 역량강화 등 세 가지 유형으로 추진된다. 충남도는 지난 2021년부터 태안군 내 9개 권역을 선정해 총 419억원(국비 293억, 지방비 126억)을 투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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