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전국 소방서 대상 '친환경차 재난대응 교육' 실시…현대·기아와 협력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소방청(청장 허석곤)은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보급 확대에 따른 화재 및 재난 상황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현대자동차·기아자동차와 협력해 '친환경차 재난대응 교육'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전기차 화재는 223건, 하이브리드차 159건, 수소차 5건 등 친환경 차량 관련 화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전기차 화재는 연소 확산이 빠르고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리는 특성으로 인해 인적·물적 피해 우려가 크다.

이번 교육은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와 전문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선제 조치로, 6월부터 12월까지 전국 242개 소방서를 대상으로 전 대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현대차·기아차는 전국 서비스센터망(현대 22개, 기아 16개)과 보유 차량을 활용해 교육을 지원하며, 각 지역 소방본부와 협의한 일정에 따라 전기차 및 수소차를 활용한 방문교육 형태로 운영된다.

교육은 전기차 구조, 고전압 시스템 등에 대한 이론 교육과 함께, 사고 시 문 개방 요령, 고전압 차단 실습 등 실질적인 현장 중심 실습으로 구성되어 소방대원의 실전 대응 능력 향상을 도모한다.

박근오 소방청 119대응국장은 "전기차 등 친환경차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화재 등 사고 발생 시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을 준비했다"며, "현대·기아자동차와의 협업을 통해 보다 안전한 재난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현대·기아차 측도 "미래 모빌리티 전환에 따른 새로운 위험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이바지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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