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 게임’ 황동혁 감독 “시즌3, 어둡고 잔인하지만 기발하고 유머러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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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시즌3로 돌아오는 황동혁 감독이 한층 깊어진 세계관을 자신했다. /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3로 돌아오는 황동혁 감독이 한층 깊어진 세계관을 자신했다. / 넷플릭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3가 한층 더 화려해진 스케일과 깊어진 세계관을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 만 기훈(이정재 분)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이병헌 분),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다. 넷플릭스 최고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마지막 이야기로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2021년 공개된 ‘오징어 게임’ 시즌1은 어린 시절 모두가 한 번쯤은 즐겨봤을 만한 게임이 목숨을 건 잔혹한 데스 게임이 되며 참가자 모두의 죽음을 딛고 우승자가 456억을 차지하는 독창적인 세계관으로 인간성에 대한 질문과 함께 첫 등장을 알리며 전 세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겼다. 2024년 12월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시즌2에 이어 마침내 대망의 막을 장식하는 시즌3 역시 유례없는 신드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황동혁 감독은 4일 넷플릭스를 통해 “시즌3는 시즌2보다 더 어둡고 잔인하지만 동시에 꽤 기발하고 유머러스할 것”​이라며 보다 깊어지고 확장된 스토리와 세계관을 예고했다. ‘오징어 게임’ 상징과도 같은 게임 세트장에 대해서는 “게임 세트장을 통해 어린 시절의 분위기와 그들이 처한 암울한 상황과 도덕적인 딜레마들, 그리고 잔인한 운명들을 묘사해 보고 싶었다”​고 연출 의도를 전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인간성이 존재하는지, 그 인간성이 세상을 좀 더 나아지게 만들 능력과 힘이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하고 싶었다”고 시리즈를 관통하는 메시지를 짚으며 시즌3에서는 이러한 메시지가 어떻게 전달되고 펼쳐질지 기대를 당부했다. 

화려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 / 넷플릭스
화려하면서도 섬뜩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오징어 게임’ 시즌3 스틸. / 넷플릭스

이날 함께 공개된 현장 비하인드 스틸과 VIP룸 세트 스틸은 더 화려해지고 다채로워진 스케일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블랙 대리석을 사용했던 이전 시즌과 달리 화이트 대리석을 사용한 VIP룸은 시즌3만의 차별성을 확연히 보여준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불같은 기훈과는 달리 차갑고 냉정한 얼음 같은 프론트맨의 온도 차이를 화이트 대리석으로 표현해 극명한 대조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VIP들이 식사하는 공간 역시 이목을 사로잡는다. 은밀하고 프라이빗한 느낌이 더욱 극대화된 동시에 참가자들이 목숨 걸고 게임을 진행하는 공간과 더욱 극명해진 대조를 선보인다. 채경선 미술감독은 “육각형은 굉장히 단단한 도형이고 신탁 같은 느낌이 있어 그 의미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채경선 미술감독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든 것들을 망라한 악의 존재는 독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독초들을 표현하고 디자인할 때 컬러를 다양하게 써서 VIP룸을 구성했다”며 “시즌1에서는 초원의 느낌으로 약육강식의 세계를 드러냈다면 시즌3에서는 화려하지만 위험한 독초를 사용하여 과감한 디자인으로 공간을 만들어냈다”고 부연했다. 화려하면서도 섬뜩함이 느껴지는 분위기를 완성, 보는 재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7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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