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RFHIC(218410)에 대해 멀티플(Multiple) 정상화 국면이 임박한 가운데, 호재들이 많아 향후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동사는 이미 실적 바닥을 통과해 이익 성장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으며, 질화갈륨 트랜지스터(GAN TR)의 성장성을 감안할 때 너무 낮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형성 중에 있다"고 짚었다.
이어 "최근 트럼프의 미국 600MHz 주파수 할당 권고를 감안 시 올해 가을 미국 주파수 경매 이후 급격한 실적 호전 추세로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미국의 중국산 부품 제재 강화로 2025년 1분기부터 대 미국 수출 물량 증가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고, 미국 통신장비 시장 개화의 국내 대표 수혜주라 매수를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최근 미국에서 주파수 경매 이슈가 뜨겁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1~10GHz 내 600MHz 주파수 확보 및 할당 요구도 높지만 미국 하원에서 2034년까지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다시 주파수 경매 권한을 갖는 법안을 통과시킨 상황이다.
김홍식 연구원은 "미국 상원 6월 통과가 사실상 유력한 상황이라고 보면 올해 가을 미국 5G 추가 주파수 경매 진행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대해 "이제 투자가들의 관심은 주파수 할당 폭에 쏠릴 것인데, 2021~2022년 총 주파수보다도 넓은 주파수 대역이 할당될 가능성이 높아 동사의 큰 수혜가 예상된다"며 "미국 정부의 대용량 주파수 할당 의지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결국 올해 하반기 통신장비 업종 화두는 미국 시장 확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오픈랜 시장 확대 및 중국산 부품 배제에 따른 한국산 통신 부품·장비 공급 확대가 이미 올해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미국에서 올 하반기 역대급 광대역 주파수 할당이 예견되고 있다"며 "동사의 올해 4분기 이후 급격한 이익 성장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편 RFHIC는 올해 추정 실적 기준 PBR 1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지만, 이러한 저평가 상황이 오래 가긴 어려울 것이라고 점쳤다. 3GHz 이상의 고주파수 대역 사용이 이젠 전세계적으로 보편화됨에 따라 RFHIC의 GAN TR 위상이 점차 더 높아질 것이며, 미국을 중심으로 올해 하반기 이후 3~7GHz 대역 주파수 할당이 재차 본격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 연구원은 "결국 수급 부진이 절대 저평가 상황을 초래한 셈인데, 트럼프 2기에서도 트럼프 1기와 마찬가지로 5G 패권 경쟁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시장에 팽배해지면서 투자 심리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거 통신장비 업체 주가는 신규 주파수 투자 가능성에 의해 등락을 거듭했다"며 "머지 않아 미국 광대역 주파수 할당이 허상이 아니라는 것이 시장에서 판명 나면서 동사 주가가 정상적인 멀티플 범주로 회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동사의 정상적인 PBR 수준이 4~5배 수준이라고 보면 향후 주가 상승 폭이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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