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하나증권은 4일 알테오젠(196170)에 대해 본격적인 특허무효심판(이하 PGR) 심리진행에 따른 호재 이벤트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하나증권에 따르면 미국 현지시간으로 2일 최초 제기된 PGR인 'PGR2025-00003'에 대한 심리개시결정(institution Decision)이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특허법 '35 U.S.C §326'에 따라 PGR 심리진행은 12개월 간 이뤄진다.
이번 수 개의 PGR은 전부 하나의 특허출원(원출원)으로부터 분할된 패밀리이므로 나머지 PGR도 병합해 심리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같은 결과를 수령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머크(Merck)가 제기한 12개의 PGR은 모두 내년 6월2일 이내에 심리 결과를 직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김선아 하나증권 연구원은 "PGR 타임라인에서 심리개시결정 전에는, 지금까지는 양사가 특허권과 관련된 사실과 증거, 그리고 양당사자의 현안에 대한 의견을 제출하는 것만 가능하다"며 "반면 심리개시결정이 있은 후로는 심판관은 양당사자에 질의, 기술심리관 자문, 당사자 출석 및 구두변론 등을 요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크의 모든 주장이 받아들여진 것은 아니나 가장 핵심인 §112조에 대해 의심의 여지가 없어 보이므로, 할로자임이 권리범위를 일정 수준으로 보정하지 않는 한 이번 PGR 분쟁에서 좋은 결과를 받긴 어렵다"며 "따라서 심리 과정에서 할로자임은 자신들에게 불리한 상황임을 인지하고 보정·합의·포기 등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또한 "미국에서 전체 무효심판을 기준으로, 심사개시결정이 있으면 특허권이 완전히 무효되는 확률은 지난해 기준 70%"라며 "이는 합의나 포기를 제외한 값이며, PGR은 전체 무효심판에서 3% 정도로 흔치 않은 심판이다. 게다가 청구인인 머크에게 매우 높은 증거제출자료의 수준을 요구하기 때문에 완전 승소 확률은 70% 보다 현저히 높게 예상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따라서 이번 심리진행결정으로 분쟁 이슈로 인해 계약을 주저하는 파트너가 있다면,추가 계약 유인요소로도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 연구원은 "할로자임이 제기한 침해소송은 특허권자로서 당연히 취해야 할 액션"이라면서도 "다만 침해소송은 특허가 유효함을 전제로 진행되므로 PGR이 종료되기 전까지 소송은 일시중지(STAY) 상태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PGR이 제기되지 않은 일부 특허가 있으므로 독립적으로 침해소송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지만, 모두 패밀리 특허이므로 같은 증거를 두 번 심리하는 비효율성과 다른 판결이 나올 가능성 등을 고려해 전체 일시중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PGR이 제기되지 않은 특허에 대해서 추가로 다툴 수 있으나, 침해소송 내에서도 §112조를 문제 삼을 수 있는 점을 고려하면 취하 또는 합의로 종료함이 할로자임에도 바람직한 판단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