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밖에 없던 역사에 日유령 포크볼러가 도전한다…경쟁자는 日4497억원 괴물, ML 9승팀은 쉽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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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류현진(38, 한화 이글스)밖에 없던 역사에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2, 뉴욕 메츠)가 도전한다.

센가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2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시즌 6승(3패)을 따냈다. 평균자책점 1.60.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센가는 올 시즌 작년 어깨, 종아리 부상의 악몽을 딛고 제대로 이름값을 한다. 5년 7500만달러 계약의 세 번째 시즌. 역시 안 아프면 유령 포크볼러는 매우 까다로운 투수다. 이날 상대팀은 아직 시즌 9승밖에 못 따낸 메이저리그 최약체 콜로라도. 센가가 승수를 쌓기엔 어렵지 않았다.

잘 던졌지만, 오히려 평균자책점은 1.46서 1.60으로 올라갔다. 1회 에제퀴엘 토바에게 포크볼을 낮게 구사했으나, 토바가 기 막히게 걷어올려 선제 좌월 솔로포를 쳤다. 7회에 영점이 흔들리며 볼넷 2개를 내준 뒤 타이로 에스트라다에게 커터를 높게 던지다 1타점 좌전적시타를 맞았다.

이 두 장면을 제외하면 시종일관 콜로라도 타선을 압도했다. 커브를 65.2마일까지 떨어뜨렸고, 스위퍼에 커터, 슬라이더도 섞는다. 타자들이 80마일대 초반의 포크볼만 노려서 칠 수가 없는 환경이다. 구종이 다양한데다 90마일대 중반의 포심도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센가는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내달린다. 1.97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최고의 경쟁자다. 현재 내셔널리그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는 센가와 야마모토가 유이하다.

일본투수들은 아직 메이저리그에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역사가 없다. 아시아에서 평균자책점 타이틀을 따낸 선수는 2019년 류현진(당시 LA 다저스, 2.32)이 유일했다. 류현진은 당시 내셔널리그를 넘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일본투수들 중에선 1995년 노모 히데오(당시 LA 다저스)가 2.54로 그렉 매덕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63)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를 차지한 게 최고 기록이었다. 아직 시즌이 길게 남아있지만, 올해 센가가 일본인 메이저리거 새 역사에 도전한다.

뉴욕 메츠 센가 코다이./게티이미지코리아

한편, 올 시즌 센가의 평균자책점은 메이저리그 전체에선 3위다. 1~2위는 모두 아메리칸리그에 있다. 크리스 부빅(캔자스시티 로열스)이 1.45, 네이선 이오발디(텍사스 레인저스)가 1.56이다. 두 투수 모두 센가의 추격 사정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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