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이 투런포와 슈퍼 디펜스로 로버츠의 생일을 축하했다…좌투수에게 안 약해, 볼넷·홈런·안타·안타·2루타 대폭발, 다저스 18-2 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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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혜성(26, LA 다저스)이 메이저리그에서 뒤늦게 처음으로 왼손투수를 상대했다. 그런데 그 왼손투수에게 홈런을 쳤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에게 제대로 메시지를 보냈다.

LA 다저스는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주말 3연전 두 번째 경기서 18-2로 대승했다. 전날 8-5 승리에 이어 연이틀 승리하며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36승22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단독선두. 양키스는 2연패하며 35승22패. 그래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단독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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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와 양키스가 작년 월드시리즈 이후 8개월만에 다시 만났다. 올해 정규시즌 맞대결은 이번 다저스타디움에서의 3연전이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이어 다시 한번 우위를 이어갔다. 김혜성도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4타수 4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 0.422.

주전 유격수 무키 베츠가 왼 발가락 골절로 결장했다. 김혜성이 9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다저스는 0-0이던 1회말 1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 쇼헤이부터 공격을 시작했다. 오타니는 양키스 오른손 선발투수 윌 워렌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84.2마일 스위퍼가 가운데로 들어오자 우전안타를 쳤다. 2경기 연속안타 및 6경기 연속출루.

다저스는 1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좌전안타에 이어 윌 스미스가 선제 1타점 우전적시타를 날렸다. 오타니가 홈을 밟았다. 맥스 먼시의 1타점 우전적시타에 이어 앤디 파헤스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잡았다. 마이클 콘포토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돌아온 토미 에드먼도 1타점 좌월 2루타를 터트렸다.

김혜성은 2사 2,3루 찬스서 첫 타석에 들어섰다. 풀카운트서 6구 94.6마일이 스트라이크 존에서 한참 높게 벗어나며 볼넷으로 출루했다. 오타니가 1회에만 두 번이나 타석에 들어섰다. 피치클락 위반으로 스트라이크 하나를 당하는 등 1B2S서 90.8마일 싱커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다저스는 2회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리먼의 볼넷으로 윌 스미스의 유격수 땅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다. 맥스 먼시가 도망가는 중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2사 후 콘포토의 볼넷에 이어 에드먼이 좌측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계속된 2사 2루서 김혜성이 좌완 브렌트 헤드릭을 상대로 볼카운트 2B2S서 8구 92.2마일 포심이 몸쪽 높게 들어오자 잡아당겨 우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시즌 2호 홈런. 아울러 시즌 첫 왼손투수와의 맞대결서 최고의 결과를 냈다. 후속 오타니는 2S서 93.1마일 포심이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는 걸 지켜봤다. 삼구삼진.

3회초 무사 1,2루서 유격수 김혜성의 슈퍼플레이가 나왔다. 조비트 비바스의 낮은 탄도의 타구를 2루 뒤에서 대기하다 기 막히게 걷어낸 뒤 몸을 날려 글러브를 베이스에 찍어 더블아웃을 잡아냈다. 최초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다저스의 챌린지 끝 더블아웃이 인정됐다.

양키스는 4회초에 애런 저지의 좌중월 솔로포로 0패를 면했다. 시즌 20호 홈런. 김혜성은 10-1로 앞선 5회말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마크 레이터 주니어를 상대했다. 1B서 2구 가운데 94.2마일 포심을 툭 밀어 좌전안타를 만들었다. 후속 오타니도 2S서 3구 스플리터를 잡아당겨 우전안타를 만들었다. 김혜성을 3루에 보냈다. 1사 후 프리먼이 우측 1타점 2루타를 날리며 김혜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후 먼시가 또 한번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오타니는 득점.

김혜성의 수비 슈퍼플레이는 또 있었다. 6회초 시작과 함께 미겔 로하스가 유격수로 들어가면서 김혜성이 중견수로 옮겼다. 선두타자 저지의 타구가 담장을 맞힐 정도로 강력했다. 그런데 김혜성이 침착하게 펜스플레이를 했다. 재빨리 공을 잡아 2루에 노 바운드로 송구했고, 대기하던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저지를 태그하며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김혜성은 14-1로 앞선 6회말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에드먼의 좌전안타로 무사 1루. 김혜성은 우완 베리 데 로스 산토스에게 1S서 2구 97.2마일 싱커를 좌전안타로 연결했다. 승부가 갈리면서 오타니는 대타 달튼 러싱으로 교체됐다. 이날 성적은 4타수 2안타 2득점. 시즌 타율 0.298. 김혜성은 키케 에르난데스의 좌전안타에 2루에 들어갔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하지 못했다. 이후 다저스는 앤디 파헤스마저 7회말에 중월 솔로포를 가동했다. 양키스는 8회초에 저지가 중월 솔로포를 쳤다.

김혜성은 15-2로 앞선 8회말 무사 1루서 또 다시 타석에 들어섰다. 선두타자 토미 에드먼이 우전안타로 출루한 상황. 양키스는 내야수 파블로 레예스를 마운드에 올렸다. 김혜성은 초구 52.7마일 커브를 힘 있게 밀어 좌선상 2루타를 뽑아냈다. 후속 달튼 러싱의 우월 스리런포에 홈을 밟았다.

김혜성/게티이미지코리아

다저스 선발투수 랜던 낵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먼시가 스리런포 두 방으로 7타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선발타자 전원득점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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