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수원 이정원 기자] "현민이가 나오면 재밌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이 선수 이야기에 활짝 웃었다.
최근 KT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를 뽑으라고 하면 대부분이 이 선수를 이야기할 것이다. 바로 외야수 안현민. 올 시즌 28경기에 나와 35안타 9홈런 30타점 19득점 타율 0.337 OPS 1.117로 맹활약하고 있다.
개성중-마산고 출신으로 2022 2차 4라운드 38순위 지명을 받아 KT 유니폼을 입은 안현민은 강원도 양구에 위치한 21사단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입대 전 91kg였으나 100kg의 근육맨이 되어 돌아왔다.
지난 시즌 안현민의 타격 훈련 장면을 본 이강철 감독은 "우리 팀에 새로운 용병이 왔다. 어깨가 굉장히 좋다. 용택이도 계속 보더라. 몸이 터미네이터다. 가지고 있는 힘이 정말 좋다"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우측 약지 두 번째 마디 쪽 측부 인대 파열)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16경기 5안타 1홈런 2타점 5득점 타율 0.200에 그쳤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3, 4월에는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5월 자신에게 온 기회를 제대로 살리며 팀에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지난 29일 수원 두산 베어스전에서 고효준을 상대로 데뷔 첫 만루홈런을 뽑아내더니, 전날에는 김도현을 상대로 132m 초대형 홈런을 뽑아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까지 하나만이 남았다.
31일 경기를 앞두고 이강철 감독은 "현민이가 나오면 재밌다. 어제도 제대로 찍힌 것 같더라. 오늘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기대했다.
이날 KT는 김민혁(좌익수)-김상수(유격수)-안현민(지명타자)-멜 로하스 주니어(우익수)-장성우(포수)-문상철(1루수)-허경민(3루수)-배정대(중견수)-오윤석(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소형준. 올 시즌 9경기에 나와 4승 2패 평균자책 2.47을 기록 중이다. 올 시즌 KIA전 등판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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