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진병권 기자]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로스터 대개편 가능성이 제기됐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정규 시즌을 보냈다. 케니 엣킨슨이 새로 부임하며 에반 모블리, 다리우스 갈랜드 등 젊은 선수들이 잠재력을 폭발했다. 64승 18패를 기록해 NBA 동부 컨퍼런스 1위에 올랐다. 르브론 제임스 없이 디비전 우승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75-76시즌 이후 49년 만이다.

1시드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클리블랜드는 8시드 마이애미 히트를 4승 0패로 압도하며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진출했다. 그러나 선수들의 부상 악재와 경험 부족이 발목을 잡았다. 결국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4시드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1승 4패로 패하며 탈락했다.
충격적인 탈락으로 인해 클리블랜드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로스터 구성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현재 클리블랜드의 확고한 주전 4명, 즉 '빅 4'로 불리는 선수는 도노반 미첼, 에반 모블리, 다리우스 갈랜드, 재럿 앨런이다. 이 중 트레이드 불가 선수로 간주되는 건 미첼과 모블리뿐이다.
물론 갈랜드와 앨런을 무조건 트레이드하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전처럼 무조건 트레이드 협상을 차단하지는 않으려는 것이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주요 선수들과 여러 차례 재계약을 체결했다. 모블리는 이번 시즌까지 연봉 880만 달러를 수령했다. 다음 시즌부턴 루키 맥스 연장 계약 체결로 5년간 2억 6908만 달러를 수령한다. 미첼과 갈랜드는 이미 3000만 달러가 넘는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앨런도 2000만 달러를 수령하고 있다. 로스터 보강에 제약이 있다.

이번 시즌 클리블랜드의 연봉 총액은 1억 7014만 달러로, 사치세 기준선인 1억 7081만달러를 넘지 않았다. 그러나 다음 시즌엔 2억 1005만 달러로 늘어난다. 2차 에이프런 기준선을 초과한다. 사치세는 부담하면 끝이지만 2차 에이프런 초과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트레이드와 영입에 제한이 생긴다. 클리블랜드는 2차 에이프런 초과는 피하고 싶을 것이다.
선수들의 성장을 믿고 '윈 나우'를 택할 가능성도 있다. 클리블랜드의 엣킨슨 감독은 선수 성장에 일가견이 있기 때문이다. 트레이드가 실제로 이루어지는 것과는 별개로 갈랜드와 앨런의 트레이드 루머가 오프 시즌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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