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황효원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한시적으로 생산직을 대상으로 단기 사외 파견제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노경 합의를 통해 다음달 2일부터 한시적 단기 파견제를 위한 지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가 사외 파견제를 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외 파견 규모는 신청 인원에 따라 유동적이며, 계절적 성수기 대응을 위해 한시적 인력 충원이 필요한 LG이노텍에서 7월부터 약 4개월 간 근무하게 된다. 근무 지역은 파주와 구미 등 현재 근무지와 동일한 지역을 기준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파견 종료 후에는 원 근무지로 복귀하게 되며, 파견 기간 임금은 LG이노텍을 기준으로 지급할 예정이다.
LG디스플레이 측은 대형 액정표시장치(LCD) 사업을 종료하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가속화하는 과정에서 인력 운영 효율화와 함께 고용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이 같은 제도를 운영하게 됐다는 입장이다.
LG디스플레이는 생산직 대상 희망퇴직 신청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은 45세 이상, 근속 3년 이상 생산직 대상이며 퇴직위로금으로 45개월 고정급여와 자녀 학자금이 지원된다.
LG디스플레이는 인력 효율화를 위해 지난해 6월에도 생산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같은해 11월에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사무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기도 했다.
LG디스플레이는 고부부가치 제품 중심 체질 개선을 통해 지난해 4분기 831억원대의 영업이익으로, 1년 만에 분기 기준 흑자를 기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기술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 기술 리더십을 다시 굳건히 세우겠다는 목표다. 정철동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이달 초 임직원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기술 차별화 없이는 미래를 담보할 수 없는 만큼 미래기술에 대한 준비도 병행해 기술 리더십을 다시 굳건히 세우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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