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2025시즌이 심상치 않다. 네 번째 MVP 수상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오타니는 28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원정 맞대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오타니의 방망이는 뜨겁다. 이날 활약까지 더해 3경기 연속 홈런을 만들어냈다.
1회 첫 타석에서 클리블랜드 선발 태너 바이비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네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두 번째 타석에선 출루를 만들어냈다. 2회초 2사 3루에서 자동 고의4구로 1루를 밟았다.

세 번째 타석에서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다. 팀이 2-0으로 앞선 4회초 2사 1루에서 바이비의 초구를 받아쳐 좌측 펜스를 넘기는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타구는 104.5마일(168.2km)의 스피드로 날아갔다.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다저스 구단의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MLB.com'의 사라 랭스에 따르면 개막 이후 55경기에서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51년 길 호지스(21홈런)과 2019년 코디 벨린저(뉴욕 양키스, 20홈런)에 불과했는데, 오타니가 역대 세 번째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오타니는 올해 가장 먼저 20홈런의 고지를 밟는 기쁨을 맛봤다.
또 통산 6번째 20홈런 고지를 밟은 오타니는 마쓰이 히데키를 제치고 일본인 선수 최다 연속 20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7회 삼진, 9회 볼넷으로 3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이날 경기로 오타니는 OPS 1.053까지 끌어올렸다.
경기 후 미국 데이터 분석업체 코디파이 베이스볼은 "오타니는 이번 시즌 투수로 등판하지 않더라고 또 다시 MVP를 향해 가고 있다"고 경의를 표했다.
만약 오타니가 이번 시즌에도 MVP를 수상한다면 통산 네 번째 수상이 된다. 그러면 배리 본즈(7회)에 이어 단독 2위에 오르게 된다. 오타니가 또 역사를 쓸 수 있을까.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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